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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농사일기

농사에 좋은 단비가 내린다.




어제 저녁때부터 시작된 비가 오늘 일요일 오후까지 내리고 있다.
오전에 보일러실에서 키우고 있는 고구마 싹을 가지고 가서 성거텃밭에 심었다.
이렇게 비오는날 심으면 작물은 백프로 살아 잘 자란다.
전에 심은 여러가지 작물들도 이제 자리를 잡고 잘 자라기 시작한다.
토마토도 꽃을 피우더니 조그마하게 열기 시작하고 마디호박도 큰잎으로 변하며 싹을 뻗어간다.
이렇게 자연의 법칙은 비가 와야 잘 돌아간다.
비는 제대로 땅속까지 잘 스며들며 그동안 목마랐던 대지를 축축히 적셔준다.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는 이번비가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작년에 옮겨심은 미나리 나물도 잘 자라 올해는 두번이나 수확해서 먹었다.
더덕도 올해는 씨도 뿌리고 아내친구 정희씨네서 준 모종과 함께 이번비로 잘 자랄 것이다.
하나 하나 농사의 법을 터득하기 시작한다.
아직도 잘 안되는 것은 토마토 농사인데 아마도 거름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
올해는 거름을 충분히 줘서 성공을 해봐야 하겠다.
참외농사는 해마다 기대이상의 수확을 하며 만족하는데 토마토는 알도 시원치 않고 중간에 자라다가 죽어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고구마는 해마다 모종을 사지않고 보일러실에서 키워 심었는데 벌써 50프로 이상 심었다.
앞으로 보름이내로 고구마싹도 다 심으면 올해농사는 이제 풀과의 전쟁을 해야한다.
풀을 잘 극복하고 잘 자라기만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