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의 오랜 단골, 신토장수오리...유량동에 있는 오리요리 전문점이다.
천안에 이사온지 19년여...아마 그집도 그만큼 오래되갈 거다.
처음 그집이 오픈하면서 가기 시작하면서 오래동안 단골로 그집에 간다.
특히 무슨 행사가 있으면 가곤하고 가족들과 모임은 꼭 그집에 간다.
소고기, 돼지고기를 별로 좋아하지않다보니 오리고기를 좋아하고 가곤한다.
우리집 외손자가 태어나면서 항상 방에 누워 놓고 식사를 하곤했다.
엊그제 아내생일이라고 신토장수오리에 진흙구이를 예약하고 갔다.
이제 5살짜리 외손자가 말을 한다.
어~ 나 이집에 전에 온 것 같애....
녀석...너뿐이 아니라 네 형이 젖먹이때도 왔었어.
자주 오다보니 우리집 손주들도 알아본다.
아내도 올해로 이제 만62세가 되었다.
다음달부터는 많은 돈은 아니지만 연금도 나온다.
그래도 그게 어디냐 싶다.
월급처럼 죽을때까지 나오는 연금...그 연금 타는 나이가 되면 이제 세상밖으로 밀려나는 나이가 되는 것이다.
내년부터는 만으로 63세부터 연금이 나온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최근들어 원룸사업도 학교 대면수업이 사라지며 대학가 원룸이 공실투성이가 되어 버렸다.
우리원룸도 공실률이 거의 80프로가 넘을 정도이니 심각하다.
그래서 단기임대, 일주일 임대까지 하려고한다.
실제로 한달 임대한 사람들이 살기 시작한다.
내일모래 나가는 사람은 중국인부부인데 한달 살고 내일모래 중국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경상도 쪽에서 3년여 일하고 귀국한다면서 한달정도 우리원룸에서 머물다가 간다.
오늘은 천안에 출장을 오게 된다면서 한달 살기로 한 직장인이 입주하기로 되어있다.
이렇게라도 공실을 줄이려 노력중이다.
아내 생일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원룸이야기로 들어갔는데 요즘 주요 관심사이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최근 아내는 원룸사업에 거의 손을 놓다시피한다.
대신에 내가 주가 되어 이사업을 일으켜세우려 노력중이다.
나이가 조금씩 노인으로 가는 길에 접어든 아내...최근에는 파크골프에 빠져 그 멤버들과 경기일정을 잡느라 정신이 없다.
원룸사업은 뒷전으로 밀린지 오래...학생들이 대면수업이 없다보니 어쩔 수 없는 현상이지만 씁쓸하다.
그저 먹고살기만 하면 되겠지.
이제 돈버는 시대는 지나고 현상이나 유지하며 먹고살면 되지않겠나 싶다.
크게 아프지 말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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