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사람들은 꿈을 꾸고 살아간다.
무언가를 해보겠다는 도전의 꿈이다.
전기기능사, 승강기 기능사에 이어 열관리 기능사에 도전했다.
그런대로 뚜꺼운 책하나를 사서 시작한지는 3개월 된 것 같고 본격적으로 공부를 한지는 두달정도로 생각된다.
아주 열공으로 들어간건 필기시험 접수를 하고 부터이다.
1월 4일 필기시험 큐넷으로 접수를 하고 날짜가 정해지면서 날마다 세시간 정도는 책과 씨름을 벌였다.
가끔은 칠십이 넘은 사람이 뭔짓이지 하면서 말이다.
아직 머리가 살아있다는 것을 실감을 하고 싶은 맘이 아마도 가장 클 것이다.
바로 어제 시험장인 천안 한국 산업인력공단 건물로 들어섰다.
벌써 이곳에서 3번째 시험을 치는 것이라 첫번째 전기능사 시험때보다는 떨리지 않았다.
약간 긴장을 한정도로 시험장에 앉아 cbt시험을 치루었는데 이제 요령이 생긴 것 같다.
우선 아는 문제부터 풀어본다는 것이다.
총 60문항중에 확실히 아는문제부터 풀어보았는데 마지막 60문제에 다달었을때는 이미 합격선인 36문제를 넘고 있었다.
그다음부터 안푼문제를 하나하나 천천히 생각하며 답안을 생각했다.
계산문제도 계산기에 천천히 생각하며 대입하고 풀어보니 답이 나온다.
마지막 계산문제가 아는것인데 뭔가 잘못되었는지 답이 안나와 그곳에서 시간이 많이 먹었다.
모니터를 보니 마감 5분전이다.
시험제출을 클릭하고 결과를 클릭했다.
결과를 기다리는 몇초가 그렇게 길게 느껴졌다.
모니터 화면에 동글동글 계산하고 있다는 표시가 한참이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결과가 나온다.
75점이라는 점수,,,합격입니다라고 결과를 보는 순간 느끼는 감정...역시 잊을수없다.
제일 앞자리 앉았는데 뒤를 돌아보니 내가 젤 마지막에 남아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가방을 정리하고 시험장을 빠져나왔다.
진작부터 이런 도전을 해볼걸 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왜일까?
몇년동안 중국어 한다고 난리를 부렸는데 코로나 터지면서 중단하고 자격증 취득으로 방향을 틀었었다.
어학도 좋지만 이런 자격증 도전이 더 보람이 있다는 것을 이제서야 깨달았다.
전기 기능사 같은경우는 정말 제대로 공부를 해야 하는 어려운 과목이다.
계산하는 공식이 대부분이라 공부하는데 5-6개월은 걸렸던 것 같다.
그래도 필기시험은 단번에 80점이상으로 합격을 했었다.
그리고 승강기, 이번이 3번째 열관리 기능사 까지 한번의 도전으로 합격하였다.
전기기능사 실기는 두번의 실패, 세번째에 합격을 했고 승강기 기능사 실기는 지난달에 첫번째 도전에 실패를 했다.
3개월에 한번씩 있는 실기 시험, 필기합격하면 2년의 유효기간을 주기 때문에 일년이내 모두 합격을 하는 것 같다.
승강기 기능사 실기시험은 전기 기능사 실기와 비슷해서 너무 쉽게 생각하고 실기를 끝냈는데 접점번호 하나 실수로 바꿔기록하는 바람에 오동작이 나와 떨어졌다.
전기 기능사 실기에 비하면 승강기 기능사 실기는 시험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너무 가볍게 본게 실패의 원인이다. 그때 시험시간이 한시간이나 많이 남아있었는데 한번 더 점검을 못한게 지금까지 한이 된다.
2월 15일 실기 접수시작인데 그때 열관리 기능사 실기와 함께 접수를 할 것이다.
그때는 일주일 사이에 두가지 실기시험을 보는 셈이다.
날짜와 시간만 다르게 접수를 하면 가능 할 것으로 생각이 된다.
이제 본격적인 또 하나의 도전을 생각하고 있다.
전기 기사의 도전이다.
대학 전기공학과를 졸업해야 취득이 가능한 도전이지만 일년, 이년을 생각하며 장기적으로 해볼 생각이다.
3가지 기능사 시험을 해보니 느낌이 있는데 쉬지말고 꾸준히 하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나이를 먹었어도 할수있다는 것을 정말 한번 보여주고 싶다.
점점 나이를 먹어가는게 실감이 난다.
일년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게 바로 나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운동을 더 많이 하고 공부는 한두시간 꾸준히 쉬지않고 해볼 것이다.
도전은 아름답다.
인내는 쓰고 성공은 달다.
시간은 계속가지만 아직 할일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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