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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2월의 마지막 날을 보내면서...




















우리 가족들 단톡방에 올라오는 사진들을 보면서 느끼는 점들이 있다.
아이들이 참 빠르게 커가고 있다는 것이다.
얼마전 태어난 것 같은데 애들은 커서 기어다니고 그리고 얼마안되어 걸어다니고 말도 하더니 어른들이 쓰는 말도 하는 모습을 보면 세월의 흐름을 절로 느낀다.
대신에 내가 그만큼 늙어가고 약해지고 있을 것이라는 것을 못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그녀석들이 커가는 모습이 바로 내 행복의 일부라는 것, 아니 전부일수도 있다는 것으로 느껴온다.
애들은 크고 나는 늙어가는게 자연의 섭리이건만 실감을 못 느끼고 살아간다.
어제 딸녀석이 보내준 사진 이제 초등학생이 되는 큰녀석과 3살적은 동생, 형제들을 데리고 태학산 등산하는 모습이었다.
거침없이 올라가는 두녀석, 역시 남자는 남자다.
애들은 야외에서 너무 잘 놀고 그래야 정신도 맑아지고 몸도 건강해진다.
나이를 먹어서도 마찬가지다.
신체활동을 활발히 하는 운동이 최고의 건강지키기 지킴이인 것이다.
아내는 파크골프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몇시간씩 하고있다.
나도 집에서 이것저것 하면서 하루에 두어시간은 파크골프장에서 보낸다.
아들네 집에서도 손녀딸고 보내는 사진을 보내왔다.
대전에 있는 동물원, 아쿠아에 다녀온 모양이다.
손녀딸과 실외와 야외에서 하루를 보내며 보내는 모습이 너무 좋다.
이제 애들과 하루를 보내는 것이 하루의 중요한 일과가 된 젊은 엄마,아빠들의 평범한 일상의 부모가 되었다.
내가 그들의 나이에 그랬듯이 말이다.
이제 오늘이 2월의 마지막날, 겨울도 그냥저냥 지나가는 것 같다.
3월이면 이것저것 할일도 많다.
마지막주에 잡혀있는 두 기능사 시험 실기, 준비도 해야한다.
어제는 처음으로 에너지관리 기능사 실기학원에 다녀왔다.
강관절단, 나사깍기를 처음해보았는데 실수를 하면서 그럭저럭 나사를 내고 테프론까지 감아놓았다.
다른사람들은 조립까지 하는 것을 난 좀 늦으감이 있다.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보니 잘 안보이고 행동이 늦은게 원인이다.
젊은 사람들 틈에 섞여있다는 자체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내 스스로 해본다.
올해는 우리 원룸건물이 학생들로 꽉 차는 일이 있을 것이라 기대를 하며 살아간다.
최근 대면수업을 하리라는 기대로 방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한사람도 입주는 안했다.
대부분 사람들이 신축건물로 가는 모양이다.
작년에 우리동네에 신축원룸들이 몇십채가 들어섰는데 학생들이 비싸더라도 그쪽을 선호한다.
점점 어려워지는 원룸임대사업,우리집처럼 오래된 건물들이 힘들어지는 것 같다.
단기임대로 단체로 들어와 일주일이고 열흘을 임대해서 들어와 사는일이 한달에 한두번 있는데 그것으로 그런대로 버티고 있다.
사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비싼 신축건물을 좋아하니 어쩔수없는 현실이다.
이제 2월이 간다.
여전히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16만명정도 하루에 나오고 이제는 독감처럼 개별적으로 치료하는 시대로 가는 느낌이다.
다음주면 한국에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되는 선거가 있다.
이번 대선에 난 아무런 관심이 없다.
우리같이 나이먹은 친구들은 2번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누가되도 그저그런 사람들로 맘에 드는 사람이 ㅇ없다.
우리집 식구들 건강하고 손자 손녀딸이 잘 크고 가정이 평화와 찾아와서 사는 모습이 최고의 행복이다.
자신이 하고싶은 것을 하면서 건강하게 잘 자라길 기대하며 부모들도 걔네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시키려하지말고 살아갔으면 좋겠다.
스트레스없이 살아가는 것이 최고의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