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두시험 발표일이었다.
마침 파크골프 3급지도자 모임으로 한들구장에서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많이 밀리는 3번홀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큐넷을 열었다.
위에서 나란히 보이는 합격이란 글자, 합격이다 소리치고 싶었지만 조용히 기쁨을 만끽했다.
에너지 기능사 실기시험은 정말 운이 따라주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에너지 관리 기능사 시험시작한지 4개월만에 실기까지 모두 합격하였다.
승강기 기능사 실기 시험을 어이없게 떨어지고 나서 시작한게 에너지기능사 시험이었다.
승강기는 거의 공부를 안하고도 자신이 있었고 그대신에 뭔가를 다른것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에너지 관리 기능사 시험이었다.
우선 인터넷에서 책을 사고 필기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전공이 그래도 기계쪽이다보니 생소한 내용은 아니라 다행이었다.
하루에 3시간은 꼭 공부에 투자를 한 것 같다.
그리고 필기시험 접수 천안 산업인력공단 2층사무실에서 시험을 보았다.
시헙장에서 가장 늦게 종료 2분전에 시험결과를 클릭했다.
결과는 합격, 이제 실기시험을 준비하면 되었다.
실기시험 보는 학원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두군데가 있었는데 일단은 접수를 하고 학원을 직접찾아갔는데 가보니 내가 접수한 곳이 아니라 다른곳이지만 상담을 하다보니 그곳으로 하기로 하고 실기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토요일과 일요일 꼬박 4주를 학원다니며 실기를 연습했다.
그리고 핵심을 파악했다.
누수가 되지 말아야 하는 것, 가스용접부위를 주의할 것, 동관을 바꿔조립하는 것 조심할 것등....
그것은 시험에서도 그대로 통했다.
실제로 아산 폴리텍대학에서 15명이 시험을 보았는데 5명정도가 떨어졌는데 누수가 2명, 동관 잘못용접이 2명, 조립불량 1명이 되는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흑관을 치수를 정확히 내고 나사작업을 하고 특히 동관을 조립할 자리를 표시했다.
표시를 안하면 나중에 분명 실수가 있기 때문이다.
테프론 테이프를 좀더 열번이상 세심히 감았고 최종적으로 길이를 측정해서 15미리가 넘는 것 같아 풀어서 테프론 테이프를 다시감고 약간 길게 조립을 했다.
그리고 작품을 제출, 누수시험이 합격...유난히도 한참을 들여다보는 시험관들이 생각난다.
아마도 노인네가 조립한 작품이 문제가 있을거란 생각으로 유난히도 더 들여다보는 것 같았다.
다른사람보다 더 많이 꼼꼼히 본다는 생각은 아마도 내가 당사자였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누수압력을 더 높여도 누수가 되지않자 합격이라는 말을 하고 그렇다고 완전히 합격되는 것은 아니라면서 합격 발표일에 최종적으로 알아 보란다.
그게 바로 어제 10시였다.
승강기 기능사 실기시험은 별다른 준비없이 무난히 합격하고 이틀후 치루어진 에너지관리 기능사 실기시험...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은 느낌이다.
칠순이 넘은 나이에 두 기능사 시험도전에 성공했고 코로나가 발생되고 시작한 전기기능사 도전에서 성공, 코로나로 모든게 멈춰진 사회에서 3개의 기능사를 완성했다.
이제 코로나로 멈춰선 사회가 열리기 시작한다.
학교는 대면수업을 시작하고 집합인원제한도 없어지고 식당모임제한도 없어졌다.
그동안 힘들고 암울한 시기에 이룬것이 바로 기능사 도전이었는데 해낸 기분... 뭔가 성공을 한 것 같다.
다음의 도전은 무엇일까 당분간 생각해 보련다.
천천히 내 미래를 생각해보고, 또 건강을 위해서 어떻게 시간을 보낼 것인가 곰곰히 결정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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