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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천안생활

태풍이 지나간후...피해는 컷다.



어제 태풍이 간후 천안만 보고 별피해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인데 저녁때 뉴스를 보니 11호태풍 힘나노의 피해는 대단했다.
특히, 제주도와 부산근처 남해안 도시들이 피해가 대단하다.
제주에는 돌덩이가 파도에 실려 날라들고 부산 아파트 주차장에 물이 차고 산사태로 토사가 밀려드는등, 재산 인명피해가 대단하다.
역대급 태풍으로 3위에 들어선단다.
우리나라는 몇년에 한번 이런 태풍피해를 본다.
자연의 앞에서는 어쩔수없는 현실이지만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은 항상 불안할 수밖에 없다.
산주위에 살면 산불위험, 강가 주변에 살면 홍수위험, 바닷가에 살면 해일이나 파도의 위험을 감수하며 살아야한다.
우리집 건물도 산아래있지만 위쪽에 북일여고가 같이 하고 있어 조금은 안심이 된다.
몇년전에 북일여고의 큰나무들이 가을이 되면 낙엽이 우리집 뒷마당에 너무 떨어져 우리집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했더니 작년에 그 나무들을 베어버렸다.
그래도 주변에 나무들이 남아있지만 위험하지는 않다.
이제는 우리집 감나무들이 많이 커서 한번정도 잘라주어야 할 것 같다.
자연재해, 정말 예방을 할 수 있다면 해야 피해가 적어진다고 생각한다.
어제는 태풍이 지나간후 오전에는 집에 있다가 오후에 텃밭에 나가고 저녁때는 공치러 도솔구장에 나갔다.
도솔구장의 맑은 하늘, 구름한점없는 고요속에 있는 천안하늘이다.
그동안 수많은 자연재해가 있었지만 내가 살았던 천안20년 생활은 그런대로 안전했다.
한자 그대로 표현하면 천안은 하늘아래 안전한곳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그런지 태풍이 와도 그저 바람이 약간 센정도, 호우주의보가 와도 약간 비가 많이 왔다는 정도로 끝났다.
천안생활 만으로 20년이 되간다.
원룸을 경영한지도 20년이 되가고 그런대로 원룸도 거의 공실이 없을 정도로 잘 되고 있다.
코로나가 생기며 학생들이 비대면 수업을 하면서 공실이 반이상을 차지했다.
예전에는 학생위주로 임대했지만 지금은 일반인이 주 고객으로 변했다는 점이다.
천안원룸 단기임대위주로 하다보니 공실이 없어졌다.
주차장이 좁아서 걱정이지만 30미터 거리에 공용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그곳에서 주차하면 편리하다.
최근의 취미생활인 파크골프가 거의 일상생활의 절반은 차지한다,
오늘은 방송국에서 취재를 나온다고 임원들은 10시까지 나오라고 한다.
지방방송국 같은데 충남지역 방송에 파크골프를 소개가하는 내용같은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오늘아침, 딸네집 아파트앞 풍경도 너무 조용하고 평화롭다.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풍경을 많이 보는데 이제는 세상이 개세상이다.
아이를 테리고 산책하는 풍경은 별로 찾을 수가 없고 보이는 것은 개를 테리고 다니는 풍경이 거의 다인걸 보면 몇십년후면 우리나라 거리풍경은 개세상이 될 것 같다.
애들이 많아야 우리의 미래가 밝아지는데 정말 어둡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