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추위에 어제 저녁에는 앞아 안보일정도로 눈이 내렸다.
저녁때 역말클럽 간부 모임이 있어 내려가는 길에 모두 차를 가지고 오지 않고 걸어서 참석을 했다.
올해 초 내가 역말 클럽장으로 있으면서 간부로 임명한 인원들이고 클럽장과 총무를 새로 임명하여 일년여 동안 잘 이끌어 와주었다.
협회 부회장을 하면서 역말 클럽에는 크게 기여한 것이 없지만 내가 속한 클럽으로 신경이 쓰여지는 것은 사실이다.
앞이 안보일정도로 내리는 눈길을 뚫고 임원들이 모두 모여 삼겹살을 구워먹으며 올해 지난 이야기를 하였다.
창밖에는 함박눈이 계속 내리는 가운데 올해의 역말클럽 망년회는 끝이 났다.
아창우 회원이 2차로 생맥주를 사서 한잔씩 더먹고 눈속을 뚫고 집으로 돌아왔다.
올 년말은 완전 눈속에 파뭍힌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눈속에 파묻힌 도솔구장... 그 많은 회원들은 집에서 무얼하고 지내는지 궁금하다.
난 그래도 천호지 눈길을 한바퀴씩 도는 것으로 운동을 대신하며 지내고 있다.
길은 미끄럼길이지만 조심하면서 걷기운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루하루 집건물의 문제되는 것을 해결하면서 지내다보니 하루가 짧다.
이렇게 한해가 저무는 것 같다.
이제는 눈이 그만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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