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영로의 천안생활

오늘도 오후에 이슬비가 내린다.

오전에는 햇빛도 나고 시원한 바람도 불어 파크골프를 하기에는 좋은 날씨였다.
아침 일찍 나가 공을 치고 외손자 등원을 위해 딸네집으로 향했다.
두 외손자를 키우는 딸네, 큰애는 초등학교 2학년으로 딸이 다니는 학교에 나간다.
항상 딸과 함께 큰외손지, 둘이 나가는데 어떤때는 등교전쟁이 벌어진다.
큰애 녀석이 약간 반항기가 있는지 출근시간에 맞춰 행동을 안하기 때문이다.
등교준비를 미리 해서 나갈준비를 하는 날은 조용한데 늦어지는 날에는 딸의 목소리가 커진다.
큰애는 딸과 함게 나가고 둘째 외손자 녀석을 밥을 먹이고 등원준비를 하는데 이녀석은 미리미리 자기가 알아서 옷을 입고 양말신고 가방을 챙긴다.
뭐하나 나무랄데 없는 둘째녀석...영어 유치원에 나니는데 집사람이 공개수업에 한번 갔는데 영어로 수업하는데 영어로 대답하면서 유난히도 다른아이에 비해 똑똑하더란다.
우리 손자라서 그런게 아니라 정말로 똑부러러지는 아이라고 칭찬이 대단했다.
여머뿐만 아니라 운동도 적극적으로 잘한다.
공을 좋아해서 축구, 칼싸움,태권도 모두 적극적으로 해서 눈에 띈다.
어떻게 하면 우리를 쉽게 편안하게 해줄수 있는가 연구하며 행동하는 녀석같다.
오늘도 협회에 회의가 있어 일찍 가야해서 유치원에 직접 데려다 주는데 할머니보고 에레베이터 앞까지만 데려다 달랜다.
나머지는 자기가 알아서 유치원에 갈테니 같이 에레베이터에 타지 말라고 한다.
어쩜 그렇게 예쁜짓만 골라서 하는지...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옛말이 있다.
나중에 뭔가 큰일을 할 것 같은 예감이 드는 아이다.   부모에게도 이녀셕은 아무 걱정이 없는 녀석이 될 것이다.

이번에는 아이이야기가 아니라 어른이야기다.
오늘, 도솔구장에 잔디를 깍는날이다.
아침부터 시설공단에서 보내온 사람들이 잔디깍이 작업을 시작하여 공을 치지 못했다.
난 회의가 있어 구장 사무실에 나가 회의를 하고 나왔는데 누군가 빗자루를 들고 주위를 열심히 청소하는 분이 계셨다.
바로 정주안 회원님이다.
올해 연세가 86세로 정말 노인중에 노인의 나이이신데 만사가 적극적이다.
잔디깍이 작업이 있다해서 뭔가 도와줄게 없나 해서 나오셨단다.
신부동 새마을금고 이사장을 네번이나 역임을 하셨고 전에는 마라톤으로 운동을 열심히 하신분이다.
자기관리에 철저해 술담배를 전혀 안하시고 새벽마다 나오셔서 파크골프를 하신다.
우리고 주말이면 홀컵깃대를 모두 뽑아놓는데 월요일에 꽂으시는 분이 바로 이분이다.
만사에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시는분...항상 웃음이 얼굴에 가득하다.
내 둘째 외손자와 이분이 오늘은 특별히 생각나서 글을 올린다.
만사에 적극적이로 자기관리에 철저하면 생활이 즐겁다.
오후내내 비가 와서 운동을 못했지만 그런대로 바쁜하루였다.
협회 회의가 끝나고 시청에 들어가 생활체육과장을 만나고 나와 구청에 가서 민원과장을 만났다.
이렇게 비오는 하루, 장마철이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