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이로 106세의 장모님, 서산의 요양원에서 10년째 사시고 계십니다.
현재의 건강 상태는 걷지 못하시고 휄체어에 의존하며 이동하십니다.
몇년전까지는 옆에서 부축하면 걷곤 하셨는데 이제는 다리힘이 없으셔 휄체어가 다리역할입니다.
한세기를 넘어 살아오신 그 연륜...아직도 외모에서 풍기시는 장모님을 보면서 이렇게 생명의 끈이 길기도 하다고 감탄을 하곤합니다.
100년이 넘는 세월을 오직 자식들을 위해서 살아오신 부모의 역사...장모님은 장인어른이 환갑전에 돌아가셔 혼자서 8남매를 마주하시며 50년 가까이 사신 셈입니다.
장인어른이 못다한 삶까지 살고 계시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요양원에 작은 처남과 셋째딸, 집사람과 같이 방문해서 요양원 쉼터로 나와 같이 한시간정도 보냈습니다.
내년이면 팔순이 되는 셋째딸이 깍아주는 과일을 조금씩 드시면서 기억을 되돌리시는 것 같습니다.
막내사위을 알아보시는 같기도 하고 전에 저만 만나면 우리 부모님 안부를 묻곤 하셨는데 이번에도 그런 안부 비슷한 말씀을 하시더군요.
귀가 어두워 거의 듣지 못하지만 입모양으로 대화를 하십니다.
치매가 완전히 오지는 않았지만 정신은 아직 살아있으시다는 생각입니다.
한세기를 살아온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8남매중 큰딸은 이미 요양원에서 살아가고 있고 둘째도 치매가 진행중이라 같이 동행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자식들도 고령의 나이가 되는 노인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건강을 지키는 일은 어떻게 해야할까?
스트레스없이 재미있게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삽교천 파크골프장에 들려서 몇바퀴 돌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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