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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우리 형제들의 추석성묘...

6남매...나린히 2살,3살차이로 아들 4형제, 밑으로 딸 둘이다.
몇년전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우리 형제들은 추석,설때면 덕산 산소에 가서 성묘하는 것으로 끝을 낸다.
가족들이 모이는 모임, 성,추석의 제사는 없어진 셈이다.
올해 추석도 덕산 산소에 4형제가 올라가 제를 올렸다.
벌초도 하면서 산소주위를 정비하고 내려온다.
산과 붙어있는 밤밭에가서 밤도 주어온다.
유난히도 더웠던 여름, 잡초로 산소주위는 난장판이다.
우선 벌초를 하였다.
그리고 가져온 과일과 떡, 송편으로 막걸리를 따르며넛 제를  지냈다.
이제 우리 형제들도 늙어간다.
머지않아 이곳에 묻힐 것이다.
얼마나 이곳까지 올라올수있을지 의문이지만 길어야 십년남짓 할 것 같다.
아들과 딸이 과연 이 높은 곳까지 올라올 것인지는 의문이다.
장점과 단점이 있는데 이곳은 전망이 좋고 산속이라 올라오면 힐링되는 기분이다.
옆에 밤밭이  있어 맘만 먹으면 한말식 주어갈수있다.
이번에 실제로 한말을 주웠다.
돌아가는 길에 아산 아파트에 사시는 셋째이모네를 들려 인사를 했다.
이모를 뵙는순간 어머님을 보는 느낌이 오는 것은 왜일까?
딸여섯의 장녀였던 어머님은 동생들을 유난히도 챙기셨다.
자식들을 잘 키운 셋째이모는 시골에서 성공한 자식농사로 유명하다.
약사 딸이 있고 장남은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잘 살고있다.
부모님은 그 이종사촌 동생덕에 3개월을 미국에서 여행하면서 지내시기도 했다.
몇달전에는 큰형부부가 동생이 준 비행기표덕에 가서 지내기도 했다.
어머님께 용돈도 보내주던 이종사촌동생, 끈끈한 정을 느끼게 해준다.
이모님도 우리 4형제가 온걸 너무 반가워하셨다.
앞으로 설, 명절때마다 뵙고 인사를 올릴까 한다.
이제 구순이 되신 이모부, 일이년 있으면 구순이 되시는 이모님...귀가 어두워 보청기를 끼셨다.
건강하게 오래 사시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