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세 장모님을 뵙고 오다.

인간의 수명은 몇세까지 일까?
엊그제 장모님 생신을 맞아 서산의 요양원에 다녀옸다.
딸 여섯, 아들둘, 8남매를 낳아 키우신 장모님, 일찍 남편은 세상을 떠나고 혼자 장인어른 몫까지 사시고 계시다.
자식들은 모두 효자 효녀들이다.
서산의 근처에서 사는 딸들은 가끔 요양원에 얼굴을 보기위해 온다.
서울에 사는 막내아들은 한달에 한번씩 와서 뵙고간다.
특히 막내아들의 지극정성은 유명하다.
어떻게 그렇게 할수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할 정도로 잘한다.
106세의  연세, 아직도 누가누군지 구별을 하신다.
나도 막내사위, 중원아빠로 기억을 한다.
요양원 호수정원 원두막에서 형제들이 모여 생신노래를 부르고 축하해 드렸다.
요양원에 잇는 큰딸이 안보이니 찾으신다.
85세가 된 큰딸은 젊어서 농사일로 치여서 요양원에 계시다.
젊어서 너무 고생하면 늙어서 요양원에 일찍 간다는 것을 보여준 예가 되버렸다.
너무 아웅다웅 삶을 위해 일에 치여 살필요는 없는 것 같다.
자신에 대한 투자를 하자,
자신이 즐길것을 찾아 재미있게 살자.
우리의 삶은 금방이다.
노후를 즐겁게 사는 것이 성공한 인생이다.
내가 내린 성공의 비결이고 결론이다.

이전에는 특별히 막내아들 손녀딸을 데리고 왔다.
4대가 모인셈이다.
196세와 1살의 만남... 감회가 크다.
한세기의 차이가 나는 세대모임이다.
그래도 그 증손녀딸을 만날때 웃음이 계셧다.
세대는 이어져야 한다.
그게 인생이다.

이번에는 특별히 요양원에 있는 큰 언니를 뵙기위해 당진 요양원에 들렸다.
이 요양원은 아직도 비대면 면회를 하고 있다.
유리창 너머에 있는 85세의 큰 언니...동생들을 보고 눈시울을 붉힌다.
허리가 90도 되도록 농사일을 하시더니 이제는 요양원 신세가 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