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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천안생활

겨울기분이 제대로 나는 요즘이다.

봄이 왔는가 했는데 벌써 겨울이다.
한해가 가고 새해가 오면서 한살 더 먹는다.
아침에도 보면 일어나서 딸네집 들리고 한들 헬스장으로 가고 운동하고 집에 왔다가 도솔구장에  나가 한바퀴돌면 금방 저녁이 되었다.
그렇게 세월은 가면서 사람들은 늙고 병들어 세상을 뜬다.
우리동네에도 올해 나보다 몇살 더먹은 사람 3명이나 저세상으로 갔다.
한사람은 전 통장이었는데 얼마전까지 자전거 끌고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보았는데 보이지 않아 노인회 총무에게 물어보니 몇달전 위암선고 받고 한달만에 저세상으로 갔단다.
건강하고 어디 아픈데 없이 살아가면 그게 행복이라 느껴지는 나이가 되었다.
노인회를 나간지 몇년이 되었다.
엊그제 노인회는 삼길포에서 회를 떠와 매운탕하고 점심을 먹고 저녁까지 먹었다.
노인회 회원들이 남자들 12명정도 되는데 하루하루 늙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작년까지만 해도 건강했던 사람이 이제는 지팡이에 의존하고 최근에는 주간보호센터에 다니고 있다고 한다.
요즘 파크골프협회도 새로운 회장 선거로 정신이 없다.
일년짜리 보궐선거인데 기탁금이 300만원으로 나올사람이 별로 없을 것 같다.
나보고도 나오라는 사람이 많지만 이래저래 일년 회장하다보면 천만원정도 들어가는데 하고 나서도 욕을 먹는자리라 안하기로 했다.
명예욕이 강한 사람만이 할수있는 자리 같은데 부회장겸 시설위원장 자리를 새로운 회장이 나오면 모두 그만둘 생각이다.
도솔 몽골텐트 쉼터 바람막이 공사를 마지막으로 봉사를 해줬다.
쉼터를 만들어 주니 사람들이 많이 좋아한다.
찬바람을 피할수있는 장소가 생겼으니 노인들에게는 최고의 쉼터가 되었을 것이다.
파크골프에 입문을 하고 나서 이제 그 생활이 내 전부가 되다시피 되었고 최근에는 한들 헬스장에서 한시간여 근육운동을 하면서 건강을 지키고 있다.
무엇보다도 건강을 지키면서 하루하루 생활을 재미있게 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다음달 중순경에 태국으로 파크골프 치러간다.
5일동안인데 관광도 하면서 태국에 있는 파크골프장으로 여행가는 것이다.
외국에도 이제 한두개씩 생기고 파크골프도 언론에서 조금씩 나오기 시작한다.
취미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노인들에게는 최고의 행복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