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시간이 흘러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날이 되었다.
20대때 그렇게 설레이던 이브날 명동성당 근처 명동거리로 나가 친구들과 어울리던 시절이 생각난다.
이제는 그런 낭만도 사라지고 밋밋한 나날이다.
날씨도 조금 풀리고 눈때문에 파크골프 운동도 못하고 천호지를 돌기로 하고 3바퀴를 돌고 왔다.
한바퀴 도는데 30분정도 걸리니 한시간 반정도를 걷기운동한 셈이다
천호지가 얼어가는 중인데 깊은곳 중간쯤을 빼고는 거의 다 얼었다.
추워서 그런지 사람들은 많이 안나왔지만 그런대로 운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단국대를 반정도 품고 있는 천호지... 단국대에게는 보물같은 존재일게다.
우리같이 동네사람들에게도 보물으 보물이다.
우리 동네 통장부부는 매일 아침 이곳에서 몇십년을 운동하는 재미로 산다.
저녁때는 협회 사무장이었던 춘희부부와 함께 통닭집에서 만나 두세시간 수다를 떨었다.
춘희 사무장도 그만둔후 얼굴이 좋아졌다.
나도 부회장을 그만두고 나니 마음도 편안하고 생활하는데 부담감도 사라지니 운동하기가 좋다.
오전에는 헬스장, 오후에는 파크골프 운동하는 일상생활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크리스마스 이브날의 평범한 하루가 천호지 걷기운동과 춘희부부와의 수다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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