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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천안생활

천안에 폭설이 내려 도시가 마비되다.

오늘은 천안에 정말 눈이 많이 내렸다.
아침부터 쉬지않고 저녁까지 계속 내려 발목까지 빠질정도로 많이 내렸다.
난 한들구장까지 8킬로 정도 되는 거리를 걸어서 다녀왔다.
만보기로 재어보니 11000보가 나왔다.
왕복 16킬로를 22000보를 걸은 것이다.
파크골프를 치면 18홀 네바퀴를 도는데 만보가 조금 넘는다.
눈이 오다보니 파크골프를 못치고 공치는 셈치고 걸어서 한들문화센터까지 걸어서 가기로 결심하고 다녀왔다.
발목까지 빠지는 눈길을 걸어가려니 당연히 힘들었다.
쳐벅쳐벅 도시길 골목길을 헤집고 한들구장까지 걸어서 갔다.
하얀 떡가루, 밀가루 같이 생긴 희고흰 눈을 밟으며 가는 것도 그런대로 재미있었다.
딸네 가족 외손자 둘이 눈놀이 하는 사진을 보내왔는데 정말 눈은 역시 애들의 세상이다.
내일부터 날씨가 풀린다고 하니 눈길이 녹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십년 넘게 천안에 살고 있는데 이렇게 많이 온 눈은 처음본다.

눈썰매 놀이를 열심히 한 외손자 두녀석의 볼이 홍시처럼 익었다.
너무나 행복한 순간이라 느끼는 것을 바로 알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