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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오늘이 2월2일 금요일,올해도 한달이 지났다.

24년 새해가 한달이 지나 2월이 되었다.

다음주면 음력설이 오고 설이 지나면 금방 2월도 지날 것이다.

그렇게 한달 두달 지나면 봄이 어김없이 찾아올 것이다.

어제 한들구장에서 아내와 공을 치는데 산수유 나무에서 노란 꽃망울이 올라온다면서 보라한다.

어김없이 자연은 자기들의 숨소리를 내뱉으며 표현을 한다.

요즘 어떻게 지내느냐 물으면 나는 무어라고 답을 할까?

그냥 그럭저럭 지내요, 아니면 정말 편안해요 이제 협회 부회장일을 안하니 신경쓸일 없이 공만치면 되요.

이런 대답을 할 것이다.

집건물, 방이 30여개나 되고 20년이 넘는 건물이다보니 손볼곳이 많이 있다.

일이란게 끝이 없다.

고치면 또 하나의 일이 오고 사고가 터진다.

세상에 쉬운일이 없다.

남의돈 먹기가 그리쉬울일이 아니다.

모두 보상이고 공짜는 없는게 이세상의 일이다.

기업에서 월급쟁이 일을 몇십년 해보았지만 하루하루가 그것도 전쟁이다.

눈치를 봐야하고 사람들과 경쟁하면서 살아남아야 한다.

기업에서 월급쟁이로 많이 살아왔지만 정말 인내와의 싸움이다.

인내에서 이기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특히 자신과의 싸움에서 참고 또 참고 이겨내야한다.

그 어느분야에서도 쉬운일이 없고 하루하루 버티다보면 경력이되고 뭔가 재미도 생기는게 회사에서의 생활이다.

만으로 65세까지 일을 해왔고 지금 원룸경영에 몰두하면서 살아오고 있다.

그전에 어떻게 원룸을 하면서 월급쟁이를 겸하며 살아왔는지 모르겠다.

물론 아내의 공이 컷을 것이다.

이것 저것 고치고 하는일을 겸하면서 친구증에는 지금도 월급쟁이를 계속하는 사람이 있다.

참으로 부지런한 친구...어려서 홀어머님 밑에서 평생을 커온 친구인데 생활력이 대단하다.

나랑 중학교다닐때 그친구는 나무를 해다가 시장에서 팔았다고 한다.

고등학교 다닐때도 신문배달하였고 직장다닐때도 새벽에 신문배달하고 직장에 출근한 친구였다.

칠십이 한참넘은 지금도 원룸경영에 대형마트의 공무파트에서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술담배를 전혀 안하고 오직 아내와 자식을 최고로 여기며 살아간다.

은퇴하고 취미생활하고 여행하며 살지 그러냐고 충고를 하면 일이 취미란다.

아내의 숨소리, 말한마디를 중요시 여기는 가정중심주의 친구다.

세상에 살아가는 방식이 여러가지이지만 그 친구만은 정말 존경스럽다.

천안에 중학교 동창 7쌍이 만나는데 그중에 하나, 정말 특별한 친구다.

나이가 칠십이 넘어가고 중년으로 가는 나이가 되니 내가 나를 걱정하는 나이가 되었음을 느낀다.

언제 어떻게 될까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나이가 된 것이다.

치매 증상이 나기 시작하는 친구부인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암이란게 찾아와 고생하는 친구도 있다.

이제 병이 친구다

그 병과 친구가 되라는 이야기가 실감난다.

앞으로 십년, 그때까지는 그래도 건강하리라 생각된다.

그후...어떻게 될까 나도 모르겠다.  

사람의 삶이란게 하루앞도 내다 못본다고 했다.

어느날 갑자기 세상을 떳다고 연락이 와 찾아간 친구...뇌출혈로 쓰러져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지난 여름,,, 대학동기인 친구가 인천대에서 은퇴를 하고 시골로 내려와 살다가 소나무 전지를 하고 어지럽다고 하면서 물한잔 달라고 하더니 쓰러지고 몇일만에 병원에서 세상을 떳다.

그런나이가 된 것이다.

같은 고향이라 서산에 가는길에 그 친구 시골집에 가보았다.

자신이 일하던 넓은 정원, 공구창고, 심지어 포크레인도 있었는데 그건 없어지고 나머지는 주인을 잃은채 그대로 있었다.

부인과 차한잔 하고 떠나왔지만 삶이란게 참 허무했다.

그친구와 공구창고에서 한 이야기 있었는데 그때 한말이 이 많은 공구 내가 없어지면 그저 고물로 남을텐테...말을 했었다.

그게 현실이 되어버린 상황을 보면서 삶이란 정말 한순간임을 깨달았다.

아웅다웅 싸우면서 살 필요가 없다.

맘편하게 온전한 정신에서 하루하루 사는게 최고의 삶이 아닐까 생각한다.

누구와 불편하게 지낼 필요는 없고 그저 맘편히 대하면서 살아가야한다.

협회일을 그만두면서 정말 이말 저말 할말이 많이 있지만 조용히 지내려한다.

누구와 다투고 시기하면 내 스트레스만 커지기 때문에 모두 내려놓기고 했다.

병을 만들 필요가 없다.

세상은 어차피 내 것이 아니고 내가 아니어도 굴러가는게 세상이기 때문이다.

2월이 시작된지 2일째 나를 생각해본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