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

원룸 경영, 현실은 힘든 사업이다.

내나이 어느덧 70대 중반으로 달리고 있다.

어떻게 살아야할까?

아직도 원룸을 경영하면서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끝도없는 관리업무, 기존 임대인이 나가고 새로운 임대인이 들어온다.

건물이 20년이 되다보니 고장이 이곳저곳에서 일어나 고치고 수리하고 정신이 없다.

젊었을때는 이런일이 재미가 있고 무언가 미래에 대한 보상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힘들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가만히 보니 어느덧 인생의 막바지에 이르런 나이가 된 것이다.

인간은 언젠가 저세상으로 간다.

그 마지막의 결승선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는 나이가 바로 70대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그 결승선이 보이는 시점에 이렇게 바쁘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이다.

이제는 하루하루 행복한 시간,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 얼마 남지 않은 삶이란 생각이다.

오늘 집에 큰 공사가 있다.

어찌보면 원룸 경영하는 데 몸부림처럼 느껴진다.

상록수 반지하에 누수가 발생되었는데 어디에서 새는지 알수가 없어 누수배관을 노출로 바꾸는 공사에 돌입했다.

마침 반지하에 베트남 외국인이 입주해 있는데 한국인 임주자보다 착하다.

한국사람이라면 난리가 나겠지만 그들은 감수하면서 잘 호응을 해주어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반지하 화장실 주방에 연결된 배관을 입구부터 모두 노출로 해놓으면 수리하기가 편하다.

지금은 반지하의 방을 만드는 건물이 없지만 당시에는 유행이다보니 이런 사태가 발생되었다.

누수가 발생된지 십여일 되는 것 같다.

처음 발견한 것은 일본여행을 다녀와서 집수정이 있는 곳을 보니 물이 차고 있었다.

바로 펌프를 설치하고 물을 빼고 있고 지금도 고이는대로 물을 자동으로 뿜어지고 있어 생활하는데는 지장이 없다.

단,반지하가 전기로 난방이 된다보니 누전사고 염려가 있어 바로 난방을 중지시켰다.

결국은 이건물을 지을때 설비를 맡았던 사람을 불러 대책을 의논한 끝에 반지하 배관을 모두 노출로 하기로 결정해서 오늘 공사를 시작하는 것이다.

아마도 3일은 해야 끝이 날 것으로 보인다.

노출로 하다보면 보기는 별로겠지만 우리 건물 현실에서는 최선이다.

건물을 지을때 설비를 책임졌던 사람이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사업을 계속하는 것도 신기하다.

나보다는 십여년 젊은 사람인데 성실하다.

사람이란 모든 일을 한 우물을 파는 것이 정말 중요한 모양이다.

지금도 건물을 짓는데 공사가 많다고 하는 것을 보면 

나도 원룸경영을 하다보니 설비기술자, 전기 기술자가 다 되었다.

실제로 전기기능사, 열관리 기능사 자격증이 있는 기술자다.

대학에서 전공은 기계라 모두 연관되는 업종이지만 많은 도움이 된다.

동네에 중학교 동창, 몇명이 같은 사없을 하고 있어 또한 많은 컨설팅과 의논이 이뤄지믄 것도 원룸경영에 큰 어려움이 극복되는 것이다.

과연 이나이에 얼마나 더 해야 하나 하면서 나에게 물어본다.

이일은 나에게 닥친 현실, 무조건 이겨내야 할 것이다.

머지않은 장래에  원룸경을 분명 모든 것을 내려놓는 시점을 생각하고 있다.

원룸경영을 이십년 동안 하면서 얻은 노하우, 그것도 기술이고 경력인 것 같다.

다음주에 호주 뉴질랜드 여행 12일을 가는데 편안히 갈려면 이공사를 잘 끝내야 할 것이다.

이런 어려움을 여행을 통해서 위로를 받는다.

사람이 사는게 힘든 언덕을 넘으면 내래막길도 있다는 진리, 그게 삶이고 인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