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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천안생활

늦게 배운 도둑질이 날새는줄 모른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날새는줄 모른다

         친구님들...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저는.. 아침에...오전에 골프 연습장에서 시간을 많이 보냅니다. 아마 2-3시간을 보내는 것 같습니다. 많을때는 4시간도 골프 연습장에서 지낼때도 있습니다. 처음 한달은 아침 저녁으로 나갔지요. 골프치는 사람들을 많이 상대하다보니... 가끔은 상대적인 빈곤 같은것을 느끼곤 하면서 말입니다. “저양반...부동산만 해도 몇십억여...” 하지만...있는 사람 있다고 폼잡고 있는 사람 없더군요. 마음을 비우고 넉넉한 사람들이 하는 운동 같기도 하구요. 그동안.., 날씨가 좋을때는 운동만 하고 휴게실에 들어가지 않았는데.... 춥다보니...삼십분 공치다가 삽십분은 난로가에 앉아있게 되더군요. 최근 생활은... 휴게실의 난로를 중심으로 소파에 앉아 운�하러온 사람들과 차한잔 마시면서 더러는 손님들이 가져온 고구마...떡도 먹으면서,,, 살아온 이야기... 푸념,,,농담을 주고 받으며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정말 어느때는 시간가는줄 모르게 몇시간이 지나더군요. 이사람...저사람...살아온 이야기를 들어보면 모두 소설같은 이야기들입니다. 특히 칠십이 되신...삼촌같은 분들의 이야기는 우리의 가까운 미래... 우리 미래 삶의 이야기가 되는것 같습니다. 아들,손자들과 사는 얘기... 며느리가 시아버지에게 하는 모습... 당신들이 살아온 성공과 실패...삶의 아픔과 기쁨... 모두 우리 주변 삶의 이야기입니다. 새해에 환갑이되신다는 형님같은분이 계신데... “우리 며느리는 말여... 일주일에 한번씩 영화관에 데리고 다닝다닌게... “ 작년인가 며느리를 봤는데... 그며늘아기가 시부모를 매주 일주일에 한번 영화관에 에약해서 같이 간다며 자랑을 하더군요. “요즘 영화관은 말여...의자가 얼마나 편한지...누워서 볼수도 있다닝게...” 골프가 좋은게...칠십이 되도 할수 있는 운동이란 것이 저에게는 새롭게 비쳐지더군요. 칠십이 되신분이 몇분 계신데... 그분들도 오십초반에 시작하여 지금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나와 운동하고 있거든요.. “골프를 하려면 아파트 한 채는 없애야 할걸....” “하지만 이제는 대중화가 되면서 많이 좋아졌어” 더러는 늦게 시작한 저에게 겁도 주면서 말입니다. 그말이 저에게는 귀에 거슬리지만... 어차피 돈들어가는 운동입니다. 적당히 무리하지않고 즐기면서 할겁니다. 뱁새가 황새 �아가려다 다리가 �어지면 안되겠지요. 천안에 사는 고교동창 3명도 같이 시작하엿고.. 가까운 중학교 동창 이웃친구도 같이 하였죠. 친구들과 산책하는 기분으로 부담없이 즐기자고 했습니다. 대인관계라는게...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기 생활에서 만나는 사람... 자주 만나다보면 친구가 되고... 연락을 자주하며 얘기하는 사람과 가까워지게 되더군요. 서로 대화하다 보면 자연적으로 친근감 느끼면서 우정으로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상대적인 원리로 아무리 친했더라도 연락이 끊기고 만나지 않다보면 자연적으로 멀어지듯이 말입니다. 운�하면서 날마다 만나는 몇사람들... 얼굴이 안보이면 궁금해서 못견디곤 합니다. 몇몇 사람들은... 제가 조금만 늦게 나가도 왜 늦어냐고 꼭 물어보듯이... 골프라는 새로운 세상에서도 그 나름대로의 즐거움과 행복이 숨어있더군요. 우리 삶이란게.. 대부분... 우리는 그 숨어있는 진주를 만나지 못하고 그냥 지나게 되는것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더좋은 세상...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데 말입니다. 제 공치는 실력요? 아마도 시원찮게 골프 몇 년한 사람 실력이 될거라고 합니다. 지난 삼개월동안 연습벌레거든요. 저만큼 나이먹고 그렇게 많이 운동하는 사람 드물더라구요. 저같이... 안아프면서 운동하는 사람도 보기 힘들다고 말하더군요. 저보다 한참 나이어린 사람도 아프다고 몇일씩 안나오는거 많이 봤거든요. 어찌되었든간에... 타고난 체력...재능이 있다닝게유~(농담이구유~) 아이온...드라이버...퍼팅...많이 안정이 되었습니다. 그런대로 이제 골프장에 갈만하다고 자신합니다. 하지만... 아직 골프친다고 말할 자신은 없습니다. 모든게 험난한 길을 넘고 넘어 정상에 가기땜에 노력할 따름입니다. 몇 번이나 골프장에 가자는걸 안갔는데... 아차피 날이 추우면 못하는게 골프라는 운동입니다. 내년 봄이나 오면 그때 나가봐야지요. 가까운 시일내... 기회되면 언암리 비행장 골프장은 곡 가보고 싶습니다. 정말로... 늦게 배운 도독질이 날새는줄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05년 12월3일 저녁...첫눈이 온다는 밤에/ 이영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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