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들린다.
무언가 담는 소리...
2005년의 고운모습...
맛있는 세월을 한단지 담아 장독대에 올려놓는다.
나의 세월의 장독대에는
저마다 쓴맛, 단맛, 다른맛을 내며
한단지씩 만들어 세월의 장독대에 올려있다.
하얀 작은손을 잡고
깊고 깊은 설레임으로 맞이하며
푸르고 푸른 하늘에 달려가던 추억의 그날도
넓은 바다위에 떠다니던
아름다운 우리들의 이야기도
예쁜 단지속에 담아 두련다.
쌓여있는 단지
2005년의 단지는 어떤맛일까?
잘익혀 그리움의 짙은 향기 묻어날 때
하나씩 꺼내 먹어야겠다.
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저의 못난행동 헤아려 주시옵고
다가오는 새해
더욱 보살펴 주시옵소서....
2005/12/29 시골뜨기/영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