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쥐구멍에도 볕들날 있다
        쥐구멍에도 볕들날 있다. 세상에... 별일이 다 많습니다. 일요일에는 서산 시내에서 하는 종친회에 다녀왔지요. 제가 가까운 친척들 50여명이 하는 종친회 총무를 맡고 있거든요. 이 총무 자리도 5년째 맡고 있는데... 사실, 이번에는 내놓고 다른사람에게 넘기려 했는데... 회장만 바뀌고 총무는 6개월만 연장하라고 해서 다시하게 생겼습니다. 6개월후에 꼭 다른 사람에게 넘기려 합니다. 이번 종친회의 화제는 단연 충남도청이 들어오는 친척동네에 모아졌습니다. 충남 도청이주 예정지로 홍성,예산으로 확정되면서 도청이 들어서는 홍북 신경리에 사는 친척분 몇가족이 이주하게 생겼습니다. 보상이나 제대로 해줄는지 어디로 가야할지 걱정하는 친척 아저씨에게 위로를 해야할까 축하를 해야랄까 모르겠더군요. 과수원 농사와 논농사 밭농사를 해왔는데... 어차피 자식들이 농사를 안지으려 하니 잘된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산살 때... 저도 몇번 친척집에 들려봤지만... 참 아름다운 동네입니다. 뒷편에 용봉산이 자리잡고... 근처에 덕산온천, 아름다운 가야산이 있으며... 멀리 계룡산 자락이 보이는 한가한 농촌마을입니다. 그곳이 도청이 들어서다니...참 살다보니 별일입니다. 친척분 사는집... 바로 옆에 큰 농장이 하나있습니다. 90만평이 되는 큰 농장이지요. 주로 나무를 기르는 조경 농장입니다. 이 농장 사장님이 몇 년전에 도청이 들어서게되면 땅을 무상으로 내놓겠다고 하여 화제가 되었지요. 하지만... 엊그제 가서 얘기를 들어보니...이제는 맘이 바뀐모양이더군요. 한평도 못내놓겠다나요? 사유재산이니 본인 스스로 판단하여 결정해야 할일이지만... 조금은 씁쓸하더군요. 뒷간에 갈때하고 갔다와서 맘이 달라진다는 말이 하나도 안틀린 말입니다. 사실 말만 도청이 들어서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 과연 그럴까 할때의 일이지요. 그래서... 그런말이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쉬구멍에도 볕들날있다.*** 근처 덕산의 땅값도 많이 올랐답니다. 덕산에 사는 조카가 말하더군요. “아저씨...왜 천안에 가셨어요?” “그때는 부동산이 천안이 좋아 보였어” “그렇게 덕산 저희집 앞에 땅을 사라고 했는데...” “그때 20만원 이라고 했는데....” “지금...그땅이 150만원으로 올랐다닝게유~” “허~ 참... 그때 샀더라면 지금...정말 큰돈이 되었겠다” 누가 도청이 들어선다고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그저 말만 무성하게 하다 식어버리는 모닥불 같다고 생각했지요. 사람이...정말 잘되려면 운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되더군요. 조그만 가능성을 보고 멀리 내다보았으면하는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여간... 부동산이 최근들어 재테크 수단으로는 최고라 생각됩니다. <사진은 바로 용봉산 아래 도청이 들어설 자리입니다> 2006/02/28 천안에서/영로
살면 얼마나 산다고...  (0) 2006.03.05
제2의 고향이 있으신가유?  (0) 2006.03.05
사는게 별거 아니지?  (0) 2006.02.21
작은소망  (0) 2006.02.16
나는 행복한가?  (0) 2006.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