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 얼마나 산다고,,,.
친구야...
너를 생각하며 어둠을 달려왔지.
커더란 짐을 지고 살아가는 사람들
술에 취해 봄이 오는 길목에서
비틀거리고 있더구나.
나는 가끔 나에게 물어보지...
왜 사느냐구?
그 힘든 삶을 그렇게 슾프게
토해내며 왜 사느냐구?
한잔술을 먹고...
또 한잔 술을 먹고...
한병의 소주가 비어진다고
인생의 슬픈이야기가 아름답게 될까?
그래도 가끔은
까맣게 타들어가는 가슴속에
희망은 보이더라.
힘내라고 얘기해주는 네가 있고
건강만 하면 큰재산이라고
용기를 주는 네가 있기에...
난...오늘도 매서운 바람속에
흐느끼면서 어둠속을 달려온다.
짧고 귀중한 인생길을 걸어가면서
서로 도움과 위로가 되는 관계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서로를 궁지에 몰아넣고 용서를
못하고 산다면 얼마나 슬픈일인가?
살면 얼마나 산다고...
백년도 안되는 삶에서 무엇이
그리 중요한가?
서로를 이해하고 다시 이어지는
삶의 기쁨을 나누면 얼마나 좋을까?
어차피
인생은 상처와 용서를 넘나들며
자기의 발자취를 남기는 것인데...
서로에게 큰 흉터가 남는 일은
없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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