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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주말 편지...

      오늘 새벽에는 아내 등을 한참 긁어주었답니다. 골아 떨어져 자고 있는 저를 갑자기 깨우더니 등을 내미는 겁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갑자기 자다가 긁어달라고 합니다. 시간을 보니...새벽 2시... 창밖엔 빗소리가 요란하고... 다시 불을 끄고 잠을 청했죠. 창문을 닫고.... ㅎㅎㅎ 부부란게 서로 모자란 부분을 채워줘 아름다운 예술품 같은 삶을 만드는 거 아니겠습니까? 밤하늘에 수없이 떨어지는 빗방울처럼 아름답고 따사로운 이야기를 만들며 만들며 사는 우리네 삶... 요즘... 장마의 영향으로 온 세상을 식물들이 신이났습니다. 자신들의 양식인 물을 실컷 마시며 뿌리를 깊게 가지를 길게 뿜어냅니다. 가끔 내다본 밖의 풍경은 곱기만 합니다. 어느새 주말이 왔군요. 방학을 하고 있는 딸녀석과 아내는 오늘... 전라도 광주근처 화순에 내려갑니다. 방학과제물중 하나가 초등학교 수업을 참관하고 레포트를 써내라는 게 있어 전라도 광주까지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여행겸해서 시골학교 구경 실컷 하라고 했죠. 내일 토요일은 맑고 따사로운 주말이 될런지... 아름다운 님들은 무엇을 하고 지내실런지요? 저는 토요일 흥미로운 모임이 하나 있지요. 중학교 동창 부부 6쌍반이 만나기로 했거든요. 왜 6쌍반이냐구요? 한친구는 혼자이거든요. 그중에 네쌍은 끝나고 덕산온천이나 어디가서 밤을 새며 쉬기로 했습니다. 생각만 해도 재미나는 모임이 될것 같아 웃음이 나오는 군요. 출근길.아침.. 아름다운 아침 햇살을 기대했지만... 질퍽한 장마철 구름낀 하늘입니다. 세상은 살만하다고 행복하다고 생각에 잠기면서 투쟁의 삶에 일터로 달려가야 하겠지요. 님들... 장마철이 이어지는 주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유 - 천안/영료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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