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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일년의 반을 보내며...

        일년의 반을 보내며

        친구들이여! 찬란한 06년의 먼동이 튼지 반이 지났구나. 우리의 나이 오십대를 지천명이라 하였는가? 곧 하늘의 명을 알았다는 우리세대... 이른 봄부터 얼마나 세상을 뜨겁게 살았는지요? 친구의 맑은 눈이 세상의 모든 얼은땅을 녹여 주고 따스한 당신의 손이 굳어있는 친구의 손을 부드럽게 해주었지요? 1월의 눈밭에서 떠오른 밝은 태양빛은 얼어붙은 온 누리를 녹이고 일년의 반이 지난 지금... 푸른 초원의 향연으로 만들어놓았습니다. 우리의 뜨거운 삶의 열기는 저 뜨거운 태양만큼 뜨거운지요? 움츠리고 떨고 있는 삶의 희망을 잃은 사람이 되지 말자구요... 우리 오십대 삶의 열정이 7월의 뜨거운 태양처럼 용트림하며 세상을 흔들며 살자구요? 비록 우리나이... 부모님 보내고...자식 결혼시키고 자신은 병들어 약해지는 연약해진 가을 낙엽이지만 뜨거운 가슴... 젊음의 정열로 남은 세월 7월의 태양처럼 살아보자구요... 7월의 태양이여 ! 뜨거움이여 우리의 얼굴에 그어진 주름을 지워버려 주시고 우리의 푸르름를 더 푸르게 해주시옵서서... 일년의 반을 보내며... 천안/영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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