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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동창 이야기

최조홍을 아시나요?

        조홍이가 목사님 되셨다구??? 언암초등학교 동창으로부터... 최조홍의 소식이 들렸다. 살았는지 죽었는지 소식이 없더니... 그래서 옛날 앨범을 찾아보았다. 해미중학교 졸업할때즈음... 난... 몇몇 언암출신 친구들과 후배를 모아 사진관에서 기념사진을 찰영하였다. 물론 원하는 사람들만... 그때 조홍이 경행이... 선구와 같이 찍은 기억이 난다. 이런 옛날 사진만 보면 해미읍내 평화사진관이 생각난다. 사진관 주인 아저씨를 무척 좋아하였던 기억이 난다. 통통한 얼굴에 항상 미소가 가득하던 사진관 아저씨~ 우리집에도 와서 가족사진도 찍고 학교 행사때마다 찾아오시던 아저씨~ 가끔 옛날 해미에 가면 만나곤 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평화 사진관이 없어졌다. 젊은나이에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들리며 한참을 서운해 했었다. 조홍이 얘기하다가 다른데로 흘러버렸는데..... 하여간.... 조홍이가 목사님이 되셨다는 소식을 들어 반갑다. 더구나 여러 친구들과 식사도 하며 즐거운 해후를 했다니 얼마나 좋았을까? 이제 우리 나이... 서로 어깨를 부딪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자. 서로 힘든삶의 소리에 위안을 얻으며 고향의 하늘아래 철모르고 크던 추억을 더듬으며 살아가는 계절이 오지 않았을까? 진초룩의 계절... 장맛비가 계속되는 계절... 죽은줄만 알았던 친구들의 소식이 하나 둘... 들리는 올해... 정말 특별한 해같다. 모두...건강하게 행복하게...재미있게 기울어가는 저녁노을아래... 행복한 이야기를 나누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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