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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오늘도 떠벌이며 살지요.

      오늘도 떠벌이며 살지요... 님들... 안녕하시지요? 벌~써 9월도 중순이 지나고 있군요. 가을냄새가 솔솔나는 요즘... 알알이 익어가는 곡식...과일 정말 풍성합니다. 전에 회사마당에 밤나무 두구루 있다고 얘기한것 같은데... 요즘 틈만나면 밤따서 까먹지요. 성질 급한 직원들이 그냥 놔두질 않더군요. 앞집의 포도밭에는 포도냄새가 코를 찌르고 한두송이 얻어다가 먹는맛에... 가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어제 토요일에는 아침에 과수원 주인 아줌마에게 포도주 담글 포도를 준비해달라고 하여 어제는 아내와 같이 장독에 담아두었습니다. 과수원 주인 아줌마가 당부하던 말을 아내에게 강조하면서 말입니다. “포도를 독에 가득담아 담지 말아유~” “독에 반 조금 넘게 담으랑게유~” “설탕을 적게 넣으면 안되유~” “설탕과 포도를 똑깉이 넣어야 된당닝게유~” 사실 첨으로 포도주를 담갔거든요. 얼마나 많이 담갔는지... 장독이 두 개나 되더군요. 나중에 실 컷 포도주에 취해 살게 되었습니다. 혹~ 님들이 오시면 대접하구요. 예산에서 회사 다닐때는 사과 과수원옆에 회사가 있어 이담때 매일 사과를 먹고 일년을 사과와 함께 살았었지요. 이곳 천안 성거에 오니... 매일 포도와 함께 사는걸 보니... 사람과 환경은 정말로 밀접한 관계라는걸 느낌니다. 사람은 좋은 환경에서 살아야합니다. 공기 좋고 풍경좋고 이웃이 좋은 곳에서 살면....그이상의 바램이 없겠지요. 자기가 사는곳이 최고로 생각하며 저마다 장점만을 강조하현서 말입니다. 살다 보면 저마다의 시기와 자랑을 떠벌이며 산다는 얘기지요. 인생에서 나이를 먹으면 말이 많이지고 자신이 과거가 화려했다는걸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 보다 살아온 날이 많아지면서 부터 그런 현상은 더 맣이 나타난다는 얘기지요. 저도 그런 현상이 있는 한사람인지도 모릅니다. 님들... 애교로 봐주시고 자연현상으로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이따금 애기하는 추억의 이야기... 내가사는 이곳에서 친구들과 사는 이야기.. 그저 중년의 한 사내가 연주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가슴에 묻어있는 아쉬운 인생의 갈피에서 연민과 반성을 한다고 생각해 주시면 더 좋고요. 님들... 아름다운 계절... 이 좋은 날에 행복의 책갈피를 매일 만드시길 바라며... 오늘 휴일 행복하게 보내길 바랍니다. 2006.9.17 아침에 천안/영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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