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
어제 네메일 받고 정말 반가웠단다.
처음 나이지리아 인질 뉴스를 접한 어떤친구가
나에게 전화해서 첨 알았지.
그리고 네가 대우직원이 아니라 안심이 되면서도
걱정되는 마음으로 저녁뉴스를 들으니
다행히 네 이름이 없더구나.
하여튼....
무사하다는 말....
점점 나이지리아가 좋아진다는 말...
캐나다에 갔을때는 부유함속에 빈곤을 느꼈다는데...
그곳에는 가난하면서도 재미있게 사는 모습이 보인다는
네 메일 내용을 보면서 한편으로 안심이 되었다.
점점 적응이 되는 그쪽 생활 한편으로 편안한 마음이 들다가도
위험한 인질범의 소행이 걱정이 되는구나.
아프리카의 북서부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이고
석유자원이 많아 종족간 분쟁이 심하여
외국인을 납치하여 돈을 받아내는 위험한 나라에서
일하면서 얼마나 조마 조마한 마음이 많겠지만
네 메일속에는 내색하는 마음이 없더구나.
청소년 시절부터
우리가 함께 했던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가끔은 생각하니?
아름다운 삶이란게 무엇일까 가끔 생각한단다.
참 다운 벗을 가지고 있는 삶이 아닐까?
살아가면서 서로를 생각하면 가슴 한구석에
밀려오는 벅찬 그리움이 있는 사람...
항상 어려움이 있는 우리의 삶이고 실타래
얽히듯 복잡한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그속에서 매듭을 하나 하나 풀어줄수있는 벗이
있다는건 참 귀한 재산인 것 같다.
친구야!!!
어디서든 무엇을 하든 넌 행복하고 평화로워야 한다.
하루 하루 최고의 날이 되야 한다는거
너 알고 있겠지?
친구야!!!
지금쯤 너는 무얼할까 궁금하다.
지금 시각...여기는 아침 7시야....
조금있다 출근 준비해야지.
알고 싶은것 물어보고 싶은것 참 많았는데...
시간이 없어 이만 대신할 수밖에 없구나.
우리 용기를 갖자.
좋은것만 생각하고 아름다운 것만 보도록 노력하면
좋지 않을까?
내 욕심일지 모르지만
나이지리아에 여러 풍경을 즐기고 검은피부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고 그쪽 소식을 자주 보내주라.
즐기는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생활을 해보란 얘기지.
그래야 네가 행복하고 평화로울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그런다.
그쪽에서 일하는 동안
제발 무사하고
건강하길 빌며....
2007. 01.13 천안/영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