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의 노래... -
님들...안녕하시지유~
벌~써 9월의 두 번째 일요일이네유~
온도가 뚝 떨어졌어유~
어제밤은 정말로
두꺼운 이불을 덮고 자는 밤이었유~
다뜻한 그속도 좋았구유~
무슨말인지 감이 오셨남유?
하시는일 모두 잘되고 건강하시지유?
무엇보다도 건강만큼 중요한게 있남유?
무조건 건강하셔야 되유~
지는 어제 토요일...
집에 와서 고구마 삶아놓은거 먹구
밭에서 두어시간 살았지유~
조그만 밭이 하나 있는디...
고추를 뽑고 통통무씨를 뿌렸는디...
통통한 김장무로 커줄런지...
아내는 창문으로 내다보며...
“잘해보슈~”
이슬비속에서 일하는 저에게
응원을 보내더만유~
지는 무언가 심고 가꾸는건
아내 몫이지유~
그저...
취미로 하는 텃밭일...
흙속에 있을때 느끼는 평화로움...
흙에서 나오는 향기를 맡을때 느끼는
삶의 힘... 바로 기(氣)가 몸속으로
들어오는 느낌입니다.
열매가 맺히는 모습이 가장 좋습니다.
농부는 그 희열을 알기에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을때까지
물주고 거름주며 곁에서 사는것 같습니다.
특히...
가을이 오면 열매가 익어갑니다.
논두렁의 벼이삭이 고개를 숙이고
언덕에 심은 호박이 노랗게 익어갑니다.
감나무 대추나무...사과등 과일이
탐스럽게 매달려 있는 모습은...
진정한 풍요로움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삶이란게...
별거 아니지유~
자연의 조화와 계절의 변화에
느끼는 평화 같은 것,,,
그것이 행복 아닐까요?
많은 욕심은 화를 부릅니다.
적당한 만족은 우라가 남은 인생에서
가져야할 과제가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2006. 9. 10 아침 천안/영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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