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여행기

딸녀석 아프리카로 보내고

        우리집 딸아이... 대학교 2학년입니다. 아직 푸릇 푸릇 새싹냄새가 나는 아기대학생입니다. 이제 2학년 2학기가 마무리되는 요즘... 제법 어른스럽고 대학 생활에 푹~ 빠져있지요. 그녀석이 어제 아프리카로 15일간 여행을 떠났습니다. 여행사진 동호인 15명이 원시 그대로 남아있는 남 아프리카의 섬으로 가서 사진을 찍는답니다. 대학생은 딸녀석 혼자이고 대부분 사진을 좋아하는 일반인들에 묻혀갑니다. 다녀와서는 여행 사진전도 열고 여행기를 책으로 낸다고 합니다. 출발하기전 1박을 하면서 여행준비를 하는걸로 봐서는 큰 문제는 없을거로 생각이 되어 허락을 했습니다. 학교는 어떻게했냐고요? 교수님들에게 얘기는 다했다고 하더군요. 잘 다녀오라고 격려하는분도 있고 인정을 못하는 분도 있는데... 내가 학교 수업 2주 빠지는거 걱정했더니... 과제물은 완성해놓고 학교 수업은 다녀와서 열심히 보충할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데... 믿음직스럽게 자기 할 일을 하는 녀석이라 믿을뿐입니다. 엊그제 밤에 학교 기숙사에서 딸녀석을 데려오는데...같은 반 친구들이 배웅을 해주는 모습이 너무 좋더군요. “잘 다녀와라.” “빤짝 빤작 빛나는 아프리카별이 되라” 딸녀석은 예산여고 학교 다닐때부터 여성 여행가 한비야를 좋아하더니 조금씩 실천에 옮기는게 한편으로는 걱정되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합니다. 사람이란게...꿈을 먹고 산다고 합니다. 뭔가 희망의 빛을 쫓아 하루 하루 힘든일을 마다하지않고 살고 있습니다. 요즘...젊은 세대들은 참 좋은 세상에 태어났지요. 자기가 하고 싶은 꿈이 있으면 부모님이 어느정도 뒷바라지 해주는 세상이니 말입니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기러기 아빠... 기러기 가족이 되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빠~ 이제 비행기 터려해... 씩씩하게 다녀올게“ 인천공항에서 떠나면서 인사를 하더군요. 좋은 추억을 안고 별탈없이 잘 오길 바랄뿐입니다. 2006.10.21 딸녀석 여행 보내고

'일본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좌충우돌 일본에서 첫날밤  (0) 2007.08.10
나고야시내에서 교토로  (0) 2007.08.09
일본에 다녀와서  (0) 2007.08.08
20살의 배낭여행  (0) 2006.01.12
딸녀석 배낭여행을 보내며  (0) 2005.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