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행복을 주어담는 삶을 살자. 그리움의 계절이다. 낙엽이 뒹굴고 하늘엔 높고 푸른하늘... 적당한 가을바람이 옷깃을 스며들면 그리운 얼굴들이 생각난다. 숙자딸 결혼식날... 지난 일요일 점심때... 기을비가 오고 있었다.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와서일까? 아마도 다른 결혼식이 많아서 일까? 초등 친구들이 기대보다 몇 명 안왔다. 내가 전해준 봉투만 6개...나까지 포함해서 7개를 들고 숙자에게 하나 하나 설명 해주었다. “이친구...알겠어?” 혹~ 누구 봉투인지 모를까봐~ 앞으로 친구들 큰일에 꼭 참석하라고 말이다. 여자 친구들은 사진에서 처럼 4명... 남자친구들도 4명... 삼십년만 젊었어도 뽑기를 해서 짝을 만들어 어디론가 떠나고 싶더만.... 가을비를 헤치며 식장을 빠져나와 천안 태조산 계곡 조용한 찻집에 앉아 커피향을 맡으며 추억에 젖어들었다. 행복이 오는 길은 여러 갈래다. 표정 또한 다양하다. 옛친구를 만나면 옛이야기로 행복이 스며드는것 아닐까? 우리들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웃음꽃을 만들어 행복을 만들었다. 이렇게 만나서 힘든 세상살이에 힘을 주었으면 좋겠다. 찻집 거피잔에 떨어진 행복을 주워담았으면 좋겠다. 하루라는 선물 속에서 우리가 만난 그 찻집에서 서로에게 힘이 되고 상대를 편안하게 하는 아름다운 마음이었으면 좋겠다. 삶은... 그렇게 새로운 것과 옛것을 섞어 비빔밥을 만들어 먹을때 맛있는 것 같다. 누군가 그랬지. 날마다 웃었라. 배꼽이 빠지도록 몇 번씩... 친구들을 만나 옛날 이야기하며 크게 웃었던 것 같다. 그래....친구들아 웃으며 살자. 마음의 문을 닫지 말고 늘 열어두면서 말이다. 2006. 10.26 저녁.... 천안/영로
생각
행복을 주어 담는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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