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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천안생활

이렇게 눈오는날...군고구마가 먹고싶다

 

    군고구마가 먹고 싶다... 천안/영로 오전에 눈발이 오락가락 하더니...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함박눈이 내린다. 오늘처럼 눈이 오는 날.... 사랑방에 앉아 화롯불에 고구마를 구워먹고 싶다. 눈이 오락가락하는 오전에 화롯불대신 회사 난로불에 구워진 고구마... 내가 고구마 좋아하는걸 안 동료가 가장 큰걸로 준다. 군고구마를 하나 먹으며 옛생각에 젖어들었다. 동생과 함께 동치미 국물을 들이켜며 고구마 먹던 생각.... 지금도 난... 고구마를 무척 좋아한다. 그어디에도 고무마처럼 맛 있는 음식이 없다. 가끔 끼니로 대신하며 먹기도 한다. 그옛날 겨울 따뜻한 온돌방 아랫목에서 형제들이 모여앉아 시골집 뒤뜰에 눈 소복히 쌓인 장독대를 바라보며 호호 불며 먹던 군고구마... 오늘 저녁... 벽난로가 있는 이웃친구네 집에 가야겠다. 그곳에 가서... 친구에게 부탁해봐야지. 고구마 하나 구워달라고.... 벽난로 위에 익혀진 고구마 하나들고... 훈김이 모락모락 피는 고구마를 호호 불며 따끈한 커피와 한잔 먹어야지. 아~ 참.... 혹~ 동치미가 있다면 한사발 시원하게 먹으며.... 군고무마를 먹고싶다. 이렇게 눈이오는날... 군 고구마가 추억의 꽃으로 피어난다 2007.1.6 저녁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