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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천안생활

동네 친구들과....


      어제.... 이웃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나여~” “그려....집에 있남?” “방구석에서 앉아있지” “이따 만나야 겠어... 설악산 여행이 차질이 생겼어” “연말 피크철이니...콘도 구하기가 힘들겠지” “그려....점심때 추어탕이 먹으며 의논하지뭐...” “다들...집합하라구혀....” 거의 매주 보는친구들... 점심시간에 또 보게 생겼습니다. 이달 31일 떠나 2박3일로 설악산에 가기로 했고... 콘도를 예약키로 했는데...그게 잘 안된모양입니다. 천안에 이사온후... 4년째 매년 떠나는 겨울여행... 단골로 설악산 동해안으로 가곤했는데 이번엔 연말로 날짜를 잡았더니 콘도 구하기가 힘든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여름과 겨울에 가는 여행이 이제는 큰행사가 되어 같이 안가면 몸살이 나는 처지가 되버린 이웃친구들... 긴급 사태에 모두 집합했습니다. 추어탕을 먹으며.... 긴급 비상사태는 쉽게 해결 되었습니다. 꼭~~~콘도에서 쉬어야 하냐....많고 많은게 여관이고 모텔인데....예약없이 떠나자 그것도 여행이다. 결론을 내어버렸죠. 진심을 담아 믿어주고 밀어주는 친구들.... 한마음...한식구가 되어버린 친구들... 가깝게 느낄수록 머리 조아리고 더욱 겸손해지자 마음먹습니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가까이하자 마음먹습니다. 식사후... 다른 볼일이 있는 친구를 보내고 친구들과 경기도 안성에 있는 생음악 카페에 갔습니다. 한친구가 전에 가보고 생음악...추억의 팝송에 푹~빠지게 한곳이라면서.... 또 가고 싶다면서 안내겸...드리이브를 했습니다. “장계현의 열린음악회” 카페에 도착하여 저수지가 보이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아직 한낮이라 생음악은 없지만 무대에서 70년대 잊게해주오를 히트시킨 장계현의 노래가 들리는듯 하였습니다. 매일 저녁 9시에 히트곡과 추억의 팝송공연을 한다고 하더군요. 살아가면서 음악이 좋아 가수가 되고 히트곡 몇곡만 있으면 평생 먹고사는 가수들이 참 행복한 사람이란 생각이 갑자기 들더군요. 겉으로 드러난 아름다움보다 내면이 따뜻한 노래를 들려주는 가수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우리곁에 묵묵이 지켜주며 음악을 들려주고 있음에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커피한잔을 놓고 추억의 옛이야기로 수다를 떨다가 다시 천안으로 돌아오며... 또 한 장의 추억을 만들 겨울여행이 기대되더군요. 빨리 한주가 가거라.... 메리크리스마스!!!! 행복한 성탄절 되길.... 2006.12.25 예수 탄생 감사함 담으며... 천안/영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