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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b><font color="#FF600F">추억의 개심사...</b></font>

        추억의 개심사... 천안/영로 갑자기 개심사가 생각난다. 초등학교...중학교 시절 봄소풍때면 항상 가던 개심사... 아름드리 솔밭 계단 올라서면 겹 벚꽃이 만발한 꽃세상을 만날 수 있었지. 진정한 행복 만끽하던 그 시절... 행복한 어머님의 도시락 먹고 아버지의 용돈으로 꿈틀대는 대나무 뱀을 사고... 즐거웠던 개심사 봄소풍은 한없이 흘러가고.... 불러도 불러도 오지 않는 세월이여... 항상 모자람이 있었지만 그게 바로 우리의 도전이고 희망이었어. 화사하던 소녀...소년들의 얼굴이 이제는 어느새 누런색으로 바래가고 굳굳하던 허리가 풀썩 가라앉아 가는 시간이 되어 버렸어... 친구들아... 달콤한 추억 얘기 좀 들려주렴... 하늘로 둥실 둥실 떠올라 춤추던 아름다운 얘기 좀 해줄수 없겠니? 귀속이 즐겁게 말이다. 죽어가는 기가 다시 활활 살아날게 틀림없다. 갯펄에 흙물 뿌리며 올라오던 망둥어 얘기도 좋고...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는 삼섬...석포리 바다... 금빛 찬란한 석양을 보여주던 천수만은 어디로 갔지? 후배가 올린 첫눈내린 운산 삼화목장 사진을 보고 갑자기... 개심사 가던길이 생각나며 옛생각이 나는구나. 친구들에게 잃어버린 어린시절을 충전하라고 편지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