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선생님들
초등 총동창회에 참석하여
그 옛날 선생님을 뵙고
마음속 한구석에
남아있는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며
내가슴 심장이 뛰는것이 느껴진다.
배고픈 어린시절의
사랑과 우정이
영사기 필림 돌아가듯
펼쳐지는데...
흑백필림에 빗물이 내려
잘 보이지 않는다.
삼십 년 세월을
언암학교에서 근무 하셨다는
김건배 선생님. 신정철 선생님...
바닷가 해변 갯바람 맞으며
학교에 온 우리들에게
눈물과 웃음을 주셨는데....
이제, 선생님은 백발이 성성하신
노인이 되셔 우리 앞에 나타나셨다.
나같이 조용한 학생이 기억에 남으실까?
내이름을 말하니...
기억난다며 웃음으로 대답하신다.
오늘밤 꿈은
천수만 갯펄에서 흙물
일으키며 오는 파도 속에
놀고있는 친구들이 나타날 것 같다.
비린내 나는 우정의 꽃으로 피어나
나에게 허기진 그리움을 채워줄게
틀림없다.
2007.3.2.아침에 천안/영로
초등동창 이야기
원로 선생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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