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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천안생활

아산만 맛집여행

    아산만 맛여행

    날짜: 2007.03.17 토요일
    큰 기지개 키고 온 봄기운이 온대지를 
    봄바람이 덮어주는 날...
    토요일 오후에 이웃친구와 맛여행을 떠났다.
    일이 있어 참석 못하는 사람들이 있어
    연기할까도 했지만...
    한번 가기로한 약속을 저버릴 수 없지않은가?
    
    아산만 해변가...
    수없이 스쳐 지나간 해변이다.
    서울에서 살 때는 고향 서산에 가기위해
    예산에서 살 때는 서울에 사는 부모님집에
    가기위해 아산만은 꼭 거쳐야할 바닷가였다.
    질펀한 갯펄에 밀물이 들어오고있다.
    
    밀물과 썰물의 만남처럼
    동네친구의 얼굴빛이 유난히도 맑다.
    오늘의 맛여행은 영양굴밥, 굴전...
    그어느 음식보다  은은하게 굴향기가 퍼진다,
    코끝에 매달려 입맛을 열어준다.
    비린내 없는 신선한 굴이 우리몸에서
    잘 받아준다.
    “어서 오세용~~”
    
    
    분명 굴맛이 가슴속까지 파고드는 
    느낌이 오는게 행복감에 감격한다.
    언제나 이렇게 행복감에 젖어 있고싶다.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나는 이렇게
    젖어있는 행복으로 살고 싶다.
    
    땅속에 있는 모든 식물들이 
    봄을 준비하고 온갖 꽃들의 향연을
    펼치려는 새로운 계절이다.
    바람처럼 여유로운 자유와
    하늘처럼 무한함이 우리를 
    사로잡는 노을에 차를 멈추고
    아산만 뚝방에 올라 웃음을 지어본다.
    시간은 흐르나 추억은 남는다.
    친구들아...
    마르지 않는 가슴으로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