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취미는 개발되야 한다..날짜: 2007.04.01 일요일
요즘 봄비가 자주 내린다.
예년 같으면
봄가뭄으로 항상 산불이 자주 나곤 했었다.
별로 춥지 않았던 겨울...
동면을 하였던 나무들의 싹이 올라오고
봄을 알리는 꽃나무 가지 기지개를 켜고 있다.
3월의 마지막날..토요일 바로 어제저녁
이웃친구네 집에서 동네 친구들 모임이 있었다.
맨날 우린 일정과 계획이 없이 전화 한통화로
만나고 있다.
부담없이 만날 수 있는 친구들...
내글에 수없이 나오는 이야기가
동네 친구들과 지내는 사연이 많은 것은
어쩔수 없는가 보다.
많이 만나는 친구들의 이야기가 나올수밖에...
어제는 친구가 배우고 있는 섹스폰
2차 발표회를 가졌다.
처음 섹스폰을 잡고 배운지 몇달만에
작은음악회을 하고 이번에 두 번째 발표을
해서 들어보았는데... 역시 많이 좋아졌다.
낮은 음절에서 높은음절 넘아가는게 지난번에는
많이 끊어지면서 매끄럽지
못하던 것이 이번엔 부드럽게 넘어간다.
사람은 취미가 개발되야한다.
특히 나이먹을수록 취미가 있어야 인생이
아름다워지고 행복해지는 것 같다.
지난번에도 얘기 했듯이
친구는
일년전에 나와 같이 골프를 시작했고
6개월전부터 섹스폰을 배우고 있다.
골프를 하면서도 몸이 따라주지않아
맘고생을 하던 모습이 선하다.
포기할까 하다가도 다시 일어서더니
이제는 제법 필드에도 나갈정도로
폼도 좋아지고 실력이 향상되어
지난주에 퍼브릭 필드에 나가서는
버디도 기록했다며 좋아한다.
새로운 취미와 만난 친구는
몸과 마음이 전보다 환해지고 체력도
강해지고 활력이 생겼다.
살아가는 이유가 하나더 생긴 것이다.
맨날 똑같은 반복적인 기계적인 삶보다
새로운 만남은 이렇게 삶을 평화롭고
행복하게 만든다.
우리나이 오십중반을 넘어서고
이제는 후반의 인생계획을 세워야 할때다.
적어도 십년후의 내모습을 그려놓아야한다.
어려운 목표보다 취미에 관한 목표...
취미가 없는 삶은 생을 더욱 단축시킬 것이다.
취미가 개발되지 않는 삶은 초라하게 만들 것이다.
수없이 삶은 변신되야 한다.
그러면 내자신은 어떠한가?
나자신의 삶은 아직 불만스럽다.
세상 삶이 많이 허기지고 배고프다.
방황의 날개짓를 허공에 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아름다운 내 삶은 앞으로
일이년후부터 시작이다.
청춘의 역정으로 불타는 삶을 살 것이다.
뜨꺼운 사랑과 포웅을 세상과 할 것이다.
몇가지 내가 시작한 새로운 취미와
숙명적인 만남으로 영원한 봄으로 살고 싶다.
자신을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는 친구의
모습을 보며...
우리친구들은 친구 아내가 만든 맛있는
요리를 먹으며
아가의 해맑은 웃음을 토해내었다.
삶이란게 이렇게 좋은 친구들 만나서
삶의 사랑노래를 하는 천안 삶이 좋다.
살아서 눈부신 꽃의 계절이
다시 오고
내 안의 삶의 노래도 끝나지 않았다.
2007.4.1 일요일 아침... 천안/영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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