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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천안생활

바리톤 김동규 음악회에서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바리톤 김동규 송년 음악회 12월 첫 날, 토요일.... 오전근무를 마치고 바로 초등동창 송년회 장소로 달려갔다. 달력한장 달랑남은 12월 첫날 참으로 바쁘게 지낸것 같다. 매년 초등동창모임 송년모임을 주선하는 입장에서 천안에서 하게되니 편리한 점이 몇가지 있다. 오전근무 회사일 마치고도 약간의 여유가 있고 근처 음식점이 대부분 한번씩은 들린 곳이라 특징도 익히 알기때문에 결정하기기 쉽다. 2시에 시작되어 저녁을 먹고 끝난게 7시가 넘은 것 같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내는 초등송년회 일찍 끝내고 음악회를 같이 가자고 했지만 저녁까지 먹는 송년음악회에 시간이 되지않는다. 일단 예약하고 동창송년회 끝나는대로 천안시청 봉서홀에 가기로 했다.... 태조산 음식점에서 시청 봉서홀로 향했다. 음악회가 열리는 봉서홀에 들어서니 1부가 끝나고 2부가 시작 된지 조금밖에 시간이 지나지 않았다. 한참을 기다리는 것보다 이왕 음악회를 보기로 하고 표을 가지고 들어갔다. 거의 매진이 된 상태로 홀안으로 들어서니 관현악의 환상적인 연주가 귀에 들어온다. 송년회를 주관하느라 긴장되고 피로한 심신이 절로 풀리는 느낌이 온다. 아~ 너무 좋다. 삶의 희열이 몰려오며 환상적인 마음이 된다. 살아있다는 기쁨.... 그래서 행복한 삶이란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는걸 새삼 느낀다. 인상적으로 귀와 눈에 들어온 것은 송솔나무와 함께 한 폴릇연주... 어느나라인지 기억되지 않았지만 단돈 만원주고 샀다는 플롯인데 너무 아름답고 감미로운 선율을 준다. “북녁에서 기도, 메모리, 그레나다”을 연주했다. 플롯연주도 좋지만 연주가 이름이 너무 좋다. 송솔나무.... 젊은 플롯연주가의 모습을 인상적으로 기억이 남는다. 김동규와 함께 대화하는 자리에서 어린자식을 낳았는데... 자식의 이름이 송솔방울이라 지었다고 해서 모두 웃었다. 농담인지 모르지만.... 장미꽃 여러송이를 들고와 무대 중간에 나타났다. 노래를 부르며 계단을 내려오면서 한송이씩 관객들에게 던저준다. 황홀한 모습과 감격한 표정으로 장미꽃을 받는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인다. 성악가 금주희와 함께부른 10월의 멋진날에.... ------------------------------------- 세상에 태어나 꽃보다 아름다운 당신의 만남을 하늘에 감사드립니다 눈을뜨기 힘든 가을 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 할까 창밖에 앉은 바람 한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없어 바램은 죄가 될테니까 가끔 두려워져 지난 밤 꿈처럼 사라질까 기도해 매일 너를 보고 너의 손을 잡고 내 곁에 있는 너를 확인해 창밖에 앉은 바람 한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없어 바램은 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가 너라는걸 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것은 없을꺼야 시월의 어느 멋진날에 ------------------------------------ 김동규의 송년음악회가 아쉬움을 남긴채 끝났다. 펜사인회를 하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끝나고 나오는 봉서홀 앞광장에서 아내를 만났다. 차거운 겨울바람에 감동의 음악이 너울너울 우리를 감싸고 돌아온다. 내가 회사일로 시간이 안되다보니 아내는 최근 음악회를 혼자 자주 다닌다. 그렇게 음악에 취해 사는 아내가 행복해하는 이유를 알겠다. 세상의 모든 시름을 잠시 잊고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처럼 우리의 마음이 둥둥 하늘에 떠있다. 행복한 마음의 여행을 떠나게 하는 음악회.... 다음은 어느 음악회가 기다리고 있을런지.... 12월은 첫날은 초등동창 송년회.... 김동규의 음악회로 정신없이 내혼을 빼가며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