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초등동창 이야기

천수만 간월도를 다녀오다(초등모임후기)

천수만 간월도에 갔다.(초등동창모임후기) 천수만... 내고향바다... 어릴적 갯펄에서 뛰놀던 내 놀이터... 이제는 간척지로 변해버렸지만, 망둥어와 숨박꼭질하며 새우와 뜀박질놀이 하던곳... 내 어릴적 고향바다 천수만이여.... 가슴속 깊은 곳에 당신의 파도소리, 갯내음이 남아있다. 영원한 내사랑... 삼섬 앞바다... 어린시절 내꿈을 심던 그바다.... 천안 만리포 해안가를 덮어버린 원유사고가 그곳까지 피해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망연자실, 생전의 깨끗한 고향바다를 언제나 볼까 우울한 마음이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간월도... 어릴적 아버님친구들이 뱃놀이 갔던 섬이다. 농사를 짓다가 어른들이 간월도에 놀러간다는 소리를 들으면 나도 어른이되면 가볼거야...하며 속에 묻어둔 섬이었다. 그섬이 바다를 막으면서 육지가 되었다. 바다가 육지라면이라는 노래가 있었는데... 현실이 되버린 현장이 우리 고향바다... 바로 이곳이다. 서산 AB지구 간척지로 현대 정주영 유조선 공법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생각하면 차라리 바다로 놔두었으면 좋으련만... 왜그리 힘들게 육지로 만들었는지... 갯펄의 바다가 얼마나 많은 양식과 마음의 평화를 주는 곳인데... 인간들은 자연을 그대로 놔두지 않는다. 바다를 막은 회사들이 다 망하는 모습을 보았다. 대호방조제를 막은 동아건설이 망했고,... 천수만을 막은 현대건설도 부도가 났었다. 당진앞바다를 막은 한보철강도 쓰려져 우리나라를 외환위기로 몰아넣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전에 내글에 여러번 표현한 말이지만... 자연을 거슬리는 모습은 이제는 사라져야한다.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인간의 삶을 찾아야한다. 대산앞바다를 막아 정유공장,석유화학공장을 세우더니.... 유조선 원유사고도 하늘에서 경고를 한지도 모른다. 더 이상의 자연을 훼손하지말라.... 그대로 보존하며 살거라... 아니하면 다 죽는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토요일 오후 5시.... 간월도에서 초등학교 동창부부 모임을 가졌다. 토요일 오전근무를 마치고 천천히 고향바다로 향했다. 다행히 전날 경인지역은 눈으로 고생했다는 뉴스를 들은지라 눈이 많은 해안가에도 눈길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날씨가 너무 좋다. 천안에서 아산, 예산 덕산을 지나 수덕사앞을 지나 갈산길에서 안면도 가는방향으로 차를 달렸다. 멀리 보이기시작하는 고향바다.... 바다가 간척지가 되었지만 넘실대는 파도가 보이는 것 같다. 새우잡이, 망둥어낚시하는 아버님의 모습도 보이고.... 고기잡이하는 친구네 배도 파도에 넘실대며 춤을 춘다. 분명 고향바다는 아름답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바다에 지는 노을이 마침 나를 반긴다. 어릴적 단지봉에서 보았던 바다노을 그대로... “어디갔다 인제와유~ 지는 그대로 있는디~~” 약속장소 바다횟집으로 가기전 간월암에 가기로 했다. 밀물시간이라 물이 들어와 갈수없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간월암의 모습이 보인다. 조선 창건시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있다가 이태조를 만나 조선개국에 조언을 한 역사적인 곳이다. 앞으로 서산시가 이곳 간월도를 관광지로 개발할 예정으로 이미 공사를 시작했다. 앞으로 올 10월 완공목표이니 관광지로 변할 간월도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간월암에 가다가 기본이를 만났다. 먼저 와서 간월암의 풍경을 찍고 있었다. 디카에 취미가 붙여진 기본이의 모습이 새롭다. 아내와 같이 몇 곳에서 포즈를 취해보며 사진을 찍었다. 뭐니 뭐니 해도 바다에 떨어지는 노을모습이 최고의 사진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드디어 바닷물에 다가갔다. 약간 긴장된 마음으로.... 만리포 해안의 원유 유출사고로 이곳까지 영향있을거란 예상했었다. 하지만 출렁거리는 작은파도... 갯바닥어디에도 기름의 흔적이 없다. 바닷물에 손을 넣어 보았다. 깨끗한 바다... 고향바다가 살아있다. 하지만 이쪽 간월도 건어물, 어리굴젓 상가, 식당에는 사람이 없다. 서해안의 해산물은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팔리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곳 역시 상인들에게도 생계에 큰 타격이 왔다. 지나가는 우리에게 하나 사달라고 애원한다. 어리굴젓 하나 사서 차에 넣어두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천수만은 서산시의 보물이다. 천수만을 지키기위해 모든주민 서산시에서 안면도 연육교 아래에 몇중의 방제막를 친 효과가 나타난 것 같다. 몇일전 뉴스에 서산시 공무원들이 태안방제지원에 나섰다는 소식을 들었다. 태안군도 사실은 십몇년전에는 서산군의 한가족 이었다. 다 같은 고향바다가 아닌가?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간월도 끝단에 가면 약간 넓은 분지가 있고 둘레에는 울타리처럼 솔나무가 대지에 단단히 뿌리를 박고 서있다. 바닷바람에도 태양에도 함박눈에도 묵묵히 견디고 버티면서 아름답게 서있다. 간월도.... 서산의 명물 어리굴젓의 산지이고 바다가주는 낭만을 듬뿍주는 곳... 육지가 된뒤로 우리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고향바다... 갯마을 내고향이 간척지로 변하면서 고향바다물이 이곳까지 밀려왔다. 간월도 앞바다는 분명 내 고향바닷물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간월도 바다횟집에 다가갔다. 친구들이 속속 도착하는 모습을 보고 잠깐 포즈를 취해달라고 했다. 노을을 등뒤로 한 컷 찌고 마주보고 한 컷 찍었다. 사진의 조명에 따라 다른 모습이 보인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모임엔 10명이 참석했다. 거의 부부동반으로 참석을 해줘서 풍성함이 느껴진다. 11명의 고정멤버 회원중에 건교만 빠졌다. 원북파출소장으로 원유사고로 근무에 충실한 성실한 공직자... 건교를 위로하고자 다음번 3월모임은 학암포 근처에서 하자고 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두현이의 외손자 사랑이 이곳저곳에 느껴진다. 애들을 결혼시킨 친구들의 손자 사랑의 이야기가 이곳저곳에서 들린다. 성현이도 외손자를 보았다고 했다. 사위가 3대독자인데 아들을 낳았으니 집안에서 얼마나 좋아할까?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횟집의 식단이 맛깔스럽게 나왔다. 나오자마자 빈접시로 변한다. 특히 꼴뚜기에 나는 반해버렸다. 어릴때 얼마나 많이 먹었던 해산물인가? 이웃동네 석포리주민들이 천수만에서 잡아온 해산물을 해미장에 가서 팔러가곤 했는데....가는 길목에 있는 우리집에 한번씩 들리곤했었다. 머리에 이고 가는 무거운 해산물을 조금이라도 덜기위해... 아침이면 싱싱한 갯것을 집안에서 어머님이 매운탕으로 어느때는 찜으로 회로 나오곤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중에 꼴뚜기는 회로 많이 먹던 음식이었다. 한참 꼴뚜기와 낙지를 먹고있는데.... 옆방의 한 중년신사가 소리친다. “야....영로야,,, 너 웬일이야?” “어... 이교수... 넌 웬일이야?” 인천의 한 대학에서 교수로 근무하는 대학동기가 나를 발견하고 반갑게 인사한다. 나도 초둥동창회... 그친구도 서산 인지초등학교 동창회를 이곳에서 하고있다. 그친구의 인지초등 동창들은 남녀들이 모여하고 있었는데 오십여명이 자리에 앉아있는 것 같다. 언암보다 학교가 크니 사람도 많겠지.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친구의 동창회하는 모습을 보니... 모두 우리 또래의 나이들로 살아온 이야기를 옆친구들과 쉴새없이 새나온다. 어딜가나 초등시절의 어린추억은 아름답다. 반가워서 웃고 떠들고 행복한 순간도 그렇게 순식간에 지나간다. 이제 우리나이 힘겨운 일도 다 지나가고 추억만을 더듬으며 살아가는 나이가 아닌가 생각한다. 배운사람이든 못배운 사람이든 저마다의 삶이 최고의 삶이 되면서 말이다. 친구들아... 덧없이 흘러간 세월.... 말없이 또 지나가고 얼굴에 흔적을 남긴다. 변해가는 모습들이 하나같다. 다음에 만날 때 조금 또 변해버렸겠지. 순간순간을 행복하게 살자. 다시는 이순간이 다시 오지않으니 말이다. 항상 건강하고 멋진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