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로의 예산생활 동행... 이영로 2002. 4. 6. 22:30 살다보면 사람을 만난다. 태어나 부모와 형제를 만났고...아내를 만나 결혼후 부모님곁을 떠나 지금의 가족과 함게 세월을 보내고 있다. 언젠가 죽을땐 혼자인 인생을 가게되지만...살아있는동안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진다.동행을 하는 사람들... 가정에서는 가족과 함게 가고...직장생활하며 직장동료와 사회에서 친구들... 무슨 인연이 되었든 만났다 헤어지는 사람들...인연이 길어 오래만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잠시 스쳐지나는 사람도 많다. 30년만에 고향근처로 직장생활을 옮기며 초등학교 동창,중학교 동창들을 만나게 되었다.아마도 초등학교,중학교 동창이 아니라면 평생을 못만날 인연이었지만...30년만에 만나는 친구... 어디 다른곳에서 만나면 누군지 모르게 변한 낮선 사람들이다.그렇게 만나 그인연으로 지금 자주 만나는 동행자들이 되었다.시골을 지키며 살아온 친구들...소중한 동행자로 변해가고 있다.나의 앞으로 시골생활을 물심양면으로 협조해줄 동반자들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반세기를 돌아보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면 참 길고긴 인연이 있는가 하면 평생갈 것 같은 인연이 짧게 끝난 경우도 많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인연은 가족인 것 같다.지금의 아내...만난지 3개월만에 결혼했다.사랑도 모르고 결혼...남들이 우습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결혼식하면서도 결혼을 해야하는지 의문을 갖고 결혼했으니... 살면서 정든다더니 이십년 세월이 지난 지금 소중한 사람이 되었다.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애들...애들을 보면 가끔...저애들땜에 열심히 살아야지 결심을 하고 삶의 의욕이 샘솟는다.나의 부모가 그랬듯이 나도 나의 애들이 잘키워서 결혼해서 가정을 갖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싶다.힘들고 어려울때 옆에서 용기를 주고 도움을 줄수 있는 동행자...바로 가족이 아닌가 생각한다.그래서 홀로사는 독신주의자들이 가장 힘들때가 늙어서란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친한 친구들도 하늘나라로 한둘씩 가고 형제들도 가버리면...그때 자식이라도 없다면...그래서 결혼을 하는 것 같다. 살아가며 부부간에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 하나 있다면...어디를 가더라도 동행하는 것이다....혼자만이 하는 여행...어떤사람은 혼자하는 여행 재미있다 하지만 이해가 안된다. 이십여년전에 유럽여행을 간적이 있었다.중동으로 돈벌러 나갔다 들어오는길에...프랑스,스위스,이태리로 지도한장 달랑들고 혼자 기차를 타고 유럽을 한바퀴 돌려고 했다. 그때 느낀것...여행은 혼자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었다.낮선곳에 가서 느낌을 함게 토론하고 얘기하는 것 없이 혼자서 머리속에서 맴맴도는 여행...남는게 없다.한마디로 추억이 없다는 것...같이하는 동행자가 있어야 한다는 걸 절실해 결국은 프랑스 스위스 이태리 3개국으로 가던길을 멈추고 돌아왔다.다음에 꼭 가족과 함게 가리라 하며... 나는 가족과 함게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다.올해 고1인 딸이 대학들어가는해로 잡고 생각하고 있는데...다행히 딸녀석이 공부를 열심히 해서 학교에서 장학생으로 다니고 있다. 무난히 자기가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것으로 믿고 있다.딸손을 꼭잡고...파리 샹드리제 거리를 걸으며 지난날의 외로움을 얘기해 주련다. 나의 최근 생활은 어디를 가든 집사람을 동행한다.특히 친구들을 만날땐 항상 동행하는게 나의 습관이다.같이 동행안하면 이상하게 생각할정도로 붙어다닌다. 최근에 생긴 한가지 동행습관...출근길,퇴근길을 동행한다.산으로 아침운동 가던 집사람...산으로 가는걸 대신하여 들판으로 걸어출근하는 나를 동행해준다.걷는걸 좋아하다보니...봄날씨로 들판길이 요즘 걷는운동에 최고다.퇴근길은 시간맞춰 중간에서 만나 집으로 함게 들어오고... 내가 가끔 농담 한마디 한다.<그렇게 같이 다니고 싶으면 그래 죽을때도 같이 동행하렴...>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이영로의 삶의 일기... '이영로의 예산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은공기...좋은날씨...하늘로 날고 싶어라. (0) 2002.05.24 학생으로 돌아간 지난 20일... (0) 2002.04.28 귀농...시골생활 (0) 2002.03.31 영원한 끈...가족 (0) 2002.03.27 결혼이란...해도후회 안해도 후회 (0) 2002.03.20 '이영로의 예산생활' Related Articles 좋은공기...좋은날씨...하늘로 날고 싶어라. 학생으로 돌아간 지난 20일... 귀농...시골생활 영원한 끈...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