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중이네 집에서 충청모임을 갖다.
일요일 오전 11시 반...
기중이네 집으로 갔다.
충청모임의 회원들이 거의 모였다.
준기, 봉섭이를 빼고...
난...사진기자로 몇 번 이 모임에 참석을 했지만
정식회원으로 가입해야할 운명이라 생각했었는데...
운명처럼 친구들이 받아들여 주었다.
새로운 신입회원으로....
이제 총회원이 18명이 되는가 보다.
사람이 많다보니 방바닥에 과일과 고기를 내놓고 먹는다.
순박하고 가식이 없는 시골의 촌부들처럼
충청모임은 이렇게 만난다.
특별한 격식 없이 만나서 먹고 떠들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동창모임....
삶은 돼지고기가 끝나니 족발이 배달되어온다.
그리고 참 농협직원인 기중이 딸 수미가 마침 집에 있었다.
몇 번 집에 놀러가서 만난적이 있는지라 구면이다.
기중이의 예쁜딸 수미는
아빠와 오순도순 행복하게 사는 딸이라 동창친구들에게도 잘한다.
족발이 다 먹어갈 때 또 배달이 온다.
이번에는 석화굴....
난, 엊그제도 회사마당에서 석화굴을 직원들과 구워먹었는데
겨울에는 석화굴 먹는 철인가 보다.
냄비에 끓여먹고 번개탄에 구워먹고 소주와 함께
석화굴 잔치를 벌였다.
이용섭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기중이네 집에서 오늘 모임을 갖는 것은 처음이 아니지만
친구가 너무나 부담없이 초청해주기 때문이다.
먹고 마시고 떠들고 어지럽히고 집안이 엉망으로 되지만
친구들을 좋아하는 기중이 얼굴은 환한 모습이다.
참 성격이 좋은 친구라 생각된다.
열심히 편가르기를 하는 조교장...
이회장이 코치를 하며 2명이 한조가 되어 조편성을 했다.
마당에서 윷놀이 판이 벌어졌다.
잡히고 먹고 아니라고 우기고 ...
해미중 모교 교장 조영화 친구와 세원이와
윷판 싸움이 벌어졌다.
사진에 허리에 올라간 손이
세원이의 화난표정을 말해주고 금방 뭔가 올라갈 것 같다.
초등학교 어린이의 화난 모습이다.
지는게 이기는 것이라고
참는 조교장....
서로 웃고 떠들며 윷놀이 마당잔치가 끝나간다.
늘 가슴으로 그리는 친구들
만나면 동심으로 돌아간다.
까까머리, 단발머리 중학생시절이 절로나면서 말이다.
햇살이 비추는 기중이네 잔디밭 마당...
잘 가꾼 소나무의 아름다운 솔잎들이 돋보이는 정원이다.
친구들과의 모임 향연이 시작이되어
옛우정이 춤을 추고 그향기속에 취해버린 시간들...
잔잔한 미소 함께 다음 일년후의 수학여행일정을
잡아보며 열띤 토론이 벌어진다.
일정이 잡히지않아 이곳저곳 달력을 보며
날짜에 연필로 체크하는 기중이....
사진 거울속에 빠져버린 친구들의 모습 보이니?
그렇게 여러 친구들의 일정이 맞는 날이 쉽지않지만
행복한 얼굴들이다.
마지막으로 짜장면을 먹고
커피 차한잔을 만들어 마시며
은은한 향기처럼 변하지않는 우정과
해미중 동창의 인연에 소중함을 느끼며 본다
서울에서 살다가 내려와 예산을 거쳐 천안에서 정착하기까지
만남의 인연이 참으로 소중하다고 느껴진다.
스치는 인연이 아닌 질기고 아름다운 인연이라
내심 혼자만에 독백으로 외치며...
천안에서 살면서 충청도의 고향사랑이 자라고
다시 친구들과 우정이 큰다.
충청모임의 좋은 인연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
특별한 정월대보름 모임으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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