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어머님 여든하나의 생신날에....

여든 하나의 어머님 생신잔치에 다녀와서 부천 중동의 아파트에서 사시는 부모님.... 어머님이 여든하나의 생신을 맞으셨다. 4남2녀를 낳고 자식들 키우고 이제는 여든 여섯의 아버님과 두분이 조용히 노후를 보내시고 계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토요일 오후 자식들이 모여 해물요리 뷔페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아파트 거실로 와서 케잌을 자르는 행사를 했다. 6남매의 자식중에서 가장 멀리 사는 나.... 회사에서 오전근무를 마치고 천안에서 전철로 올라갔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벌써 형제들이 다 모여있다. 꼴찌로 도착한 나는 미안하기 그지없다. 게다가 애들도 못 올라갔으니.... 애들이 같이 동행을 못한 이유를 굳이 말한다면 아들녀석은 기사시험 1차를 마치고 2차준비하려 서울에 올라갔고 딸녀석은 천안시내 초등학교에서 병아리교사로 담임을 하고 있는데 일이 늦게 끝나는 바람에 우리 부부만 참석한다. 내년부터는 무슨일이 있어도 꼭 같이 가기로 약속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부모님은 해물요리를 좋아하신다. 석포리 바닷가에서 살아오면서 해물요리를 많이 먹어오다보니 우리집 식구들은 육식보다는 해물이 좋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집안에서 식구들이 모여 생일노래를 부르며 케이크의 촛불을 끄시는 부모님... 사랑하는 자손들이 모인자리는 두분에게 항상 풍족하고 행복한 자리임에 틀림없다. 오늘을 당신의 생신을 위해 자식들과 손자손녀들이 이 다 모이니 어머니는 더 바랄게 없다. 회갑을 맞는 자식들... 큰형님은 2년전에 작은형님이 올가을 회갑을 맞이한다. 열여섯에 아버님에게 시집와서 6남매 자식 낳고 자나깨나 자식들이 잘되기를 바라다가 이제는 늙어가는 자식보다는 손자손녀들이 잘되고 결혼하는 모습을 보는게 소원이라 하신다. 부모란 저런 것.... 저렇게 새끼들만 생각하는게 부모맘이라는 것을 지금에서야 깨닫는 나.... 온몸을 던져 키운 6남매 자식들이 결혼하고 애들 키워 손자손녀들이 혼기가 꽉차있다. 이제는 자식들 걱정대신 손자 손녀들 걱정이다.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 잘날 없다고 끝이 없는 걱정의 삶의 연속이다. 자식을 가진 부모는 어느 부모나 똑같은 길이란 걸 느낀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 부모님의 자식 농사는 잘 지으신 것 같다. 이 어려운 시기에 다들 직장을 다니고 있고 건강하게 자신의 생활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부모에게는 최상의 바램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손자손녀들이 빨리 가정을 갖고 사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올가을부터는 좋은 소식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어머님만큼 사랑이 가슴에 넘치고 진실되지 않은 사람이 없을게다. 일년열두달 사랑의 감정을 가슴 가득히 담고 살아가신다. 몸과 마음으로 자식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은 어머님이다. 세상의 어머님들이 다 똑같지만.... 우리 자식들은 그사랑만큼 내리사랑을 할뿐이다. 우리가 받은 사랑에 대한 보답은 못한채 말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파트 베란다에 키우는 페추니아 꽃.... 어머님의 정성으로 일년 열두달 꽃이 핀다. 애들키우듯이 식물을 키워 그들도 꽃을 피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는 장도 직접 담그셨다. 엄마표 된장을 기대한다. 자식들에게 조금씩 나눠줄 된장이 익어간다. 어머님의 사랑을 먹고 또 다 써도 어머님은 다시 그득하게 다시 고여 놓는 느낌이다. 끝없는 사랑의 샘물이 어머님의 가슴이라 생각한다. 어머님.... 여든하나의 생신 축하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아버님과 행복한 노후를 보내시길 불효자는 기도합니다. 2009. 03. 08. 일요일 아침 천안/영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