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해미중 17기 3월 정모임에 참석하다.
봄볕이 따사로운 토요일 오후 5시 신림동 신토오리구이에서
해미중학교 17기 3월 정기모임이 있었습니다.
몇주전에 충청지역 모임이 천안에서 있었지요.
이영로, 노영근, 이용섭 3명의 경우는 충청지역과 경인지역
모두 정회원으로 모임참석이 겹겹이 있는 달이면 바쁘게 지냅니다.
저같은 경우.... 자칭 사진기자로서 취재차 양쪽 모임 참석하며
친구들의 모습을 담아가려 디카롤 챙겨 가지요.
경인지역의 경우 새로운 친구들이 가끔 자리를 같이합니다.
안양에서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재직하고 있는 김기생 친구가
참석하기 시작하더니 몇 번째 얼굴을 보입니다.
그밖에 채희석, 최종훈,박용준,최정순등 새로운 회원들이
모임에 나와 옛이야기를 나눕니다.
노재덕회장, 오병길총무의 탁월한 지도력에 해미중 17기
동기모임은 활성화가 되어 이런 정모에 많은 참석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5월에 있을 총동창회 참석과 6월의 야유회 모임에 관해서
의견을 나눴습니다.
녹음이 우거지는 6월에는 어디론가 밖으로 나가는 야유회를
가질 것 같습니다.
5월중순에 구본형친구 아들 결혼식이 있을거라 하는군요.
본형이가 자식들을 다 결혼시키니 이제 맘이 편안한지 사진을
잘 찍어달라며 포즈를 취해주었습니다.
식사모임이 끝나고 동창회보에 보낼 기념사진 찰영을
했습니다.
일찍 떠난 친구들이 몇 명이 빠졌지만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기념찰영을 하니 분위기가 살아나는 느낌입니다.
역시,,,,, 해미중 17기 파이팅!!!!!!!!!!!
신도림역에 내려서 몇 명이 생맥주집에 들렸습니다.
역시, 이런 후모임에서 진한 삶의 이야기를 토해내더군요.
옛날 68년도 졸업하고 고교진학하면서 지낸이야기....
고향에 내려가서 일어났던 옛이야기등이 술기운에
신나게 추억의 책가벙을 꺼내놓습니다.
생맥주잔에 술을 따르는 희석이....
중학교때 키가 작지만 다부졌던 모습이 그대로 있습니다.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이 모두 도토리 키 재기 같습니다.
이 삶이나 저 삶이나 다 똑같다는 생각....
이제 늘어나는건 주름과 흰머리, 그리고 나이입니다.
서로를 쳐다보며 위로를 해줍니다.
넌,,,아직도 얼굴이 동안이야 하면서 말입니다.
우리가 호프집에서 함께하는 친구들과 떠들고
있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고 큰소리치면서
몇시간을 또 머물렀습니다.
끝내고 신도림역으로 다시 들어갔을 때에는
봄비가 촉촉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다시 천안가는 전철에 올라 내려가면서
친구들과 나눈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모두 건강하기를
기원했습니다.
그 어떤 상처와 절망이 오더라도 친구들과 함께하며
살아가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힘들때마다 어려서 만난 옛우정을 생각하며
따뜻한 말 한마디와 다정히 건네주는 술한잔에
위로가 될 겁니다.
이 세상 여기저기 조약돌처럼 흩어져 사는 친구들...
지금 살고 있는 그 자리에
머물고 있는 그 순간에 마음을 나누며 살아가길 기원합니다.
비록 풍족하진 못하더라도 현실에 만족하면서 말입니다.
비오고 바람 부는 휴일 아침입니다.
봄 향기 그리듯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건강한 하루하루가 되길....
2009. 03. 22 일요일 아침 천안/영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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