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석포 왕창식당에서 초등동창 모임...
오전 근무를 마치고 집에서 고구마로 간단한 점심을 먹고
채석포로 향했다.
천안에서 채석포까지 한시간 반정도 걸린다.
차가 막히면 2시간 가까이 걸리고....
채석포....
태안을 지나 연포와 만리포로 갈라지는 길이 나오는데
연포쪽으로 가다보면 근흥초등학교 근처에서 채석포로 들어가는
길이 나온다.
마침 근흥초등학교 총동창회가 내일 있어 프레카드가 근처에
요란하다.
<** 회 동창들아! 우리 뭐서 쥥일 놀자>
모여서를 뭐서 종일을 줭일로 충청도 서산말로 써서 웃었다.
채석포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바다를 보며 한컷....
포구에 배들이 많이 정착되어있다.
친구들과 꽃게철과 대하철이 되면 항상 이곳에 한번씩 들린다.
올해는 꽃게가 풍년이라고 한다.
명항이 부부와 우리부부가 가장 먼저 도착해서 친구들을
기다렸다.
채석포항에는 꽃게배가 줄지어 있다.
출항준비에 바쁜 배들이 그물을 손질하면서 바쁘다.
방파제로 바다구경을 나갔다.
만선의 기쁨을 안고 배가 들어온다.
한배에 6명정도 타고 있다.
서산말로 갱갱미(간재미)가 내려지고 꽃게도 많이 잡았다.
채석포는 연포 해수욕장의 끝쪽에 있는 포구로 주변경관이
아름답다.
아래사진은 조그만 바위섬....
사람이든 물건이든, 세월에 따라 변한다.
아마도 먼옛날에는 이곳까지 땅이 였음에 틀림없다.
육지의 흙이 파도에 씻겨 내려가고 바위만 남았을 것이다.
방파제 콘크리트 구조물에 갈매기들이 줄지어 앉아있다.
군대에서 열병을 하듯 질서정연한 모습이 신기하다.
갈매기들은 배에서 떨어지는 죽은고기를 받아먹느라
근처에서 떠나지 않고 뱃사람들과 친구가 되어있다.
갈매기들이 가로등에 앉아있다.
모두 해가 지는 서쪽을 바라보고...
부두로 나오니
용복이 부부가 굴따는 여인 옆에 앉아 일하는 모습을 구경하고 있다.
옛날 석포리에 사는 우리 엄니들 모습이다.
용복이는 석포리 바닷가 출신이라 익숙한 꿀따는 여인네에서
옛날 어머님을 상상했을 것이다.
모두 자연산으로 이미 누군가 주문을 하여 팔라고 하니 장사가 끝난 상태란다.
총무인 기본이부부와
구항에 사는 성현이 부부가 도착하고 식사가 시작되었다.
메뉴는 갱갱이회와 광어회로 시작해서 꽃게찜을 먹고
매운탕으로 마무리하는 것으로 했다.
광어가 자연산이라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하다.
금방 한접시가 동이나 또 추가로 시켰다.
식사가 끝나갈 무렵 세정이 부부가 도착했다.
농사일로 정신이 없는 세정이부부...
양파를 심고 늦게 도착했다.
우리보다 몇 살이 적은 근흥초등학교 동창들이 옆자리에
40여명 모여 식사하는 바람에 식당이 시끄럽다.
부부동반으로 모이는 언암초등동창회 고향모임은 지난번 모임에
정식모임 9명이 모두 참석했는데...
이번에는 건교, 재희, 두현이가 바쁜일로 참석을 못해 아쉽다.
다음 모임은 1월말에 있을 것이다.
2009. 11. 8 천안/영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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