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유월의 첫 번째 일요일입니다.
살아가면서....
사랑하고 좋아하는 대상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대상은 산과 들판 자연입니다.
틈만 나면 산에 오르고 풍경을 감상하는 일....
무엇보다도 좋아하는 취미입니다.
유월!!
녹색의 향연이 펼쳐지는 나날입니다.
가뭄의 계절이 지나면 장마가 찾아오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어제 토요일 근무를 마치고 집 뒷산에 올라갔습니다.
산야에 흐드러지게 핀 아카시아 꽃도 지고
하얀 아카시아 꽃비가 내린 길을 따라 산책했습니다.
낙엽이 떨어진 뒷산 사진입니다.
산길을 걸으면서 사람들이 왜 산을 좋아하는지
왜 숲속에 들어가면 행복해 하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간간이 불어오는 하늬바람에 은은히 코끝을 자극하는 숲속의 향기
이런 짙은 소나무향이 퍼지는 유월의 산이 좋습니다.
아내는 저보다 산을 더 좋아합니다.
한낮에 가끔 전화하면 산속이라고 하지요.
하루에 몇시간을 등산하지 않으면 마음이 답답하대나....
내가 쉬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쉬기만 하면 멀리 산으로 떠날 계획을 잡고 실행에 옮기는
등산마니아입니다.
일요일...
친구 자녀 결혼식등 행사만 있어 산에 못가면 답답해
혼자 가까운 산으로 혼자 등산을 갑니다.
사실, 저도 아내땜에 등산을 좋아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산에 가면 아름다운 풍경에... 꽃에 맑은 공기에 저절로
심란했던 마음이 편안해지는게 보석같이 산이 좋아지지요.
휴일이면 아내를 호위병삼아 산으로 가야만 한다는
사명감..내지는 의무감으로 꽉차있는 내마음....
아내에 잡혀 사는게 바로 이런거구나 하지요~~~^^
산속에 미쳐있는
순수한 아이 같은 아내모습이 행복해보여 미소 지으며
살아갑니다.
좋아하는 대상이 있다는 것.... 바로 행복아닙니까?
오늘....
아버님 생신으로 제 6남매 형제 식구들이 천안 서운산 계곡으로
집합입니다.
거동이 불편한 팔순의 부모님은 손자 차편으로 내려온다고 합니다.
작년 아버님 생신은 부천 음식점에서 있었지요.
연로하신 부모님...
건강하시기만을 매일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청량제 같은 가족과의 모임....
아침이 되면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바쁘겠지요.
떡도 해야하고 과일도 사야하고 음료수등등....
성환 막걸리도 맛있다는데... 몇병 사려고 합니다.
안절부절..정신을 차리고 차곡차곡 준비할 겁니다.
사랑하는 형제 가족들을 만난다는 기대감에 행복합니다.
형제... 가족들..이쁘고 사랑합니다~~~~~~~~^
차를 가지고 많이 내려온다고 하는데
내일 일요일 경부고속도로 뻥~ 뚫렸으면 좋겠어요...ㅎㅎㅎㅎ
그렇고보니....
내 가족도 사랑하는 대상중 하나이군요.
매일 만나지 못하고 떨어져 살아가지만
항상 온세상에 가득한 가족의 사랑의 온기를 느끼고 삽니다.
아련한 유년시절 엉키고 살아가던 힘든 시절이
창가에 바라보이는듯 하고...
은은한 부모님의 젊은 시절 자식들을 위해 애쓰시던 모습들이
영사기 필림돌아가듯이 눈앞에 나타납니다.
바로 이곳에서 모임을 갖게 될 것입니다.
지난주에 회사 직원들과 족구시합을 했던곳....
이렇게 아버님 생신으로
야외에서 시간을 갖는 것....
바쁜 일상생활에서 마음에 여유를 부리는 것이 아닐지...
오늘 좋은 시간을 보낼 생각을 하니
저절로 행복해 지는군요.
그리운 사람들이 제가사는 천안으로 모두 집합하는날....
새벽에 잠이 깨어 일기를 쓰듯이
정겨운 아침을 맞이합니다.
2010. 06. 06 일요일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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