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암초등학교 14기 동기들 모임이 오늘 있었다.
해미 산수리 저수지 계곡에 있는 산수원 가든에서 만났다.
산수원 가든은 옛날 축구 국가대표 최종덕 형님이 운영하는 식당이다.
식당에 도착하니 친구들이 타고온 차들이 있다.
흰눈이 날리기 시작하며 쌓이기 시작한다.
가야산이 가로막고 있어 이곳은 눈이 많이 오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남자 동창중 부부동반으로 만나는 초등동창 9명이 정기적으로 오랫동안 만나고 있다.
10중에 한명이 병으로 못나와 9명으로 줄었다.
참으로 오래된 친구들이다.
이제 환갑이 지나거나 올해 환갑이 된 남자친구들...
외모에서 이미 할아버지 냄새가 풀풀난다.
살아온 과정이 무엇을 했으냐에 따라 외모는 조금씩 다르다.
농사를 평생지은 친구들은 얼굴색이 많이 그을렸다.
초등교사로 평생지내가 퇴직한 기본이... 총무를 맡고있다.
내가 회장으로 3년넘게 하고있는데 이번에 해외여행을 추진하려고 준비해서 갔다.
회장을 맡으면서 해외여행을 같이 해보자 하면서 어느정도 돈을 모아두었다.
그리고 3박4일 한가족당 백만원정도의 회비를 쓰기로 했다.
중국의 제남 태항산 대협곡으로 정하고 인쇄하여 9장을 복사했다.
어느정도 식사가 끝나고 여행얘기를 했다.
출발 날짜와 장소...
하지만 날짜가 맞는날이 없다.
교회에 다니는 친구는 일요일이 겹쳐있으면 안되고...
사업을 하는 친구는 주말에 가야만 한단다.
이미 해외여행하기에 체력이 안되는 친구도 있다.
농사짓는 친구는 봄이 오면 바빠서 안되고...
도대체 맞는 날짜가 없다.
포기했다.
친구들고 여행가는 것은 당분간 없던 얘기로 하기로 하면서 돌아오면서...
역시 우리 초등친구들과 여행은 힘들구나.
열심히 사는 시골친구들과 그저...밥이나 먹고 지내야 하겠다.
제주도나 한번 갈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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