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태풍으로 인해 전기자전거 출근이 중지되었습니다.
사실 어제는 자전거를 가지고 가도 문제가 없었는데... 밤부터 바람이 세차게 불었거든요.
오늘 아침부터 불어오는 강한바람,비는 약하게 뿌렸습니다.
차로 출근하며 오늘은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힐까 걱정을 했습니다.
과연, 볼라벤은 강한 태풍이었습니다.
다행인것은 비를 뿌리지않는 태풍이라는 것입니다.
바람이 얼마나 센지 회사 밤나무를 이리저리 흔들어대며 부수히 많은 밤송이를 떨어뜨렸습니다.
밤송이를 까보니 알밤이 영글어가 가는중이었습니다.
아까운 밤송이들....이리저리 회사 주차장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어제는 동네 골프연습장에 가서 공을 쳤는데 오늘은 가지않았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태풍에 무슨 사고라도 나면 어쩌나 싶어 집에 머물고 있습니다.
잠깐 뒷뜰에 나갔더니 대봉 감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도 많이 달려있는 대봉감...
가지가 휘어질정도로 달려서 바람에 잘려나갈거라 생각했습니다.
역시 가지가 잘려서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 감을 하나 주어왔습니다.
감도 밤과 마찬가지로 한참 영글어 가는 중입니다.
한달정도만 있으면 익어갈 거로 생각이 되는 대봉감, 그때까지 잘 견뎌내주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자연의 힘은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인간으로는 막을 수없는 자연재해, 이번에도 피해가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강풍으로 과수원의 피해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골농부들의 한숨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
작년인가 콘파스의 피해로 서산지역에 피해가 가장 컷었는데 올해는 어떻게 될지 이제 뉴스를 보면 알수 있겠지요.
다행히 우리회사와 우리집 피해는 밤나무와 감나무 피해로 마무리 되어갑니다.
이제 볼라벤이 북한 지역을 통과하고 있다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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