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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천안생활

회사 야유회로 떠난 안면도 배낚시

회사 야유회로 떠난 안면도 배낚시...

회사 사장님이 바로 안면도가 고향이라 이곳 사정을 잘 알고 알선한 야유회입니다.

천안에서 새벽 4시에 출발하여 안면도 백사장 포구에 도착하니 5시 40분정도...

새벽에 출발하니 안면도까지 1시간 40분이 걸렸습니다.

낚시에 한때 미쳐 가을철 주말이면 바다로 달려갈때가 있었습니다.

40대에서 50대초반까지 그랬던것 같은데 지금은 산으로 변했습니다.

나이에 따라 취미도 변합니다.

20대후반에서 30대중반까지는 아마츄어무선이었습니다.

호출부호가 HL1AKD, 제 고유방송 호출부호입니다.

지금 다시 시작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데... 그때가 언제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오랜만에 회사직원들과 떠난 낚시여행...

새벽에 출발해서 해뜨기직전에 배가 출항을 해서 동녁하늘엔 붉은빛이 띄기 시작합니다.

갈매기들이 배를 따라 오는 모습도 찍혔습니다.

하나의 작품사진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편집해서 올리면 멋있는 사진이 되겠지요.

 

해뜨기 직전의 아침날씨...

쌀쌀합니다.

겨울철무장을 하고 배에 승선한 직원들, 그래도 표정은 밝습니다.

일을 떠나 하루를 야외에서 그것도 망망대해에서 보냅니다.

파도가 없어 다행입니다.

 

해가 점점 떠오르고 있습니다.

밝아오는 아침...멀리 건물옥상의 간판들이 교회십자가처럼 높게 선명하게 보입니다.

 

드디어 해가 떠오르고...

직원들이 낚시채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람도 없고 날씨는  청명합니다.

 

 

 

 

 

 

한시간이상을 배를 타고 왔습니다.

무인도 섬들이 떠있는 이곳이 낚시포인트라고 합니다.

이제 슬슬 낚시를 시작할까 합니다.

첫번째 입질이 저에게 왔습니다.

잡아채서 올렸더니 커더란 광어였습니다.

그다음에 또 큰입질이 와서 올리던중...그만 낚시줄이 풀어져 놓쳤습니다.

직원들도 하나씩 올리기 시작합니다.

이곳저곳에서 들리는 환호성... 역시 낚시는 남자들의 취미입니다.

같이 근무하는 여직원이 낚시줄을 준비해달라고 하는데, 제것을 챙기느라 무관심으로 했더니 화가 났던 모양입니다.

돌아올때 두고두고 욕을 먹었습니다.

"ㅌㅈ님은 너무해용, 관심도 없고 미워용"

 

제가 잡은 광어와 우럭...

프리스틱 그릇을 거의 채운 큰 광어는 역직원이 잡은 것입니다.

한마리도 성인 7-8명이 실컷 먹을수 있는 횟감이더군요.

처음 30분으로 잡은 실적입니다.

 

옆에 있던 직원의 환호입니다.

갯장어를 낚았습니다.

힘이 얼나나 좋은 장어인지 낚시를 빼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얼마나 좋아하는지 인증 사진을 찍었습니다.

 

갓잡은 생선으로 회를 떴습니다.

어종은 놀래미, 우럭회입니다.

인절미처럼 둠성둠성 썰은 회감,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며 소주한잔을 했습니다.

역시 자연이라 쫄깃한게 끝내주더군요.

회를 먹고 매운탕과 식사입니다.

선상에 먹는 점심식사, 진수성찬이 따로 없습니다.

매운탕의 맛은 더 맛이 좋았습니다.

 

일을 떠나 하루를 망망대해에서 보내는 직원들...

표정마다 여유가 넘칩니다.

낚시도 즐기고 잡은 고기로 회와 매운탕을 먹는 즐거움, 아마도 오래 기억될 추억이 될겁니다.

음식점에 가서 족구를 하며 즐기는 야유회에서 낚시를 하는 선상 야유회로 바뀌었습니다.

직원들의 호응이 커서 내년에도 이런날이 또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