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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천안생활

무더운 한여름이 가고 있습니다.

초복,중복도 지나고 이제 계절은 한여름 중간에 있습니다.

천안지역은 장마라고 하지만 큰비는 내리지 않고 밭작물에 적당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밭작물들...

특히 호박넝쿨이 자기 세상인양 온 밭을 덮으로 하고 있습니다.

호박의 생명력은 역시 대단합니다.

이제 애호박도 열리기 시작합니다.

호박밭 한가운데 있는 것은 벌써 커더랗게 커서 애호박으로 수확하기에는 늦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은 내일정도 수확하면 먹기 적당한 애호박입니다.

새우젓 넣고 애호박찌개를 끓여 밥에 비벼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토마토도 주렁주렁 익어갑니다

하루에 몇개씩 따서 갔다놓고 있습니다.

완숙이 될때까지 밭에 놔두면 갈라지는 경향이 있어 조금 익어갈때 따가고 있습니다.

더덕꽃은 계속해서 하루에 몇개씩 봉우리가 터지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더덕꽃을 보았기에 신기해서 날마다 관심있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열매를 맺으면 씨를 받을 생각입니다.

꽃모양이 방울종처럼 생겨서 암술과 수술이 확연하게 보입니다.

자연의 신비를 느낍니다.

한여름이 되면서 만물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오이수확을 하다보면 놓치는 것이 있습니다.

시기를 놓치면 노랗게 변하면서 늙은 오이로 변합니다.

이런 오이는 오이대로 무침을 해먹으면 좋지요.

 

 

이렇게 한여름의 풍경은 풍성합니다.

날씨는 덥고 습하지만 식물에게는 최고의 생존조건인 것 같습니다.

사람과 식물...공존하면서 살아야 하겠지요.

서로에게 보탬이 되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