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간 딸네 식구들과 진흙구이 오리를 먹었습니다.
딸이 좋아하는 것이라 선택해서 가끔 가서 먹는 요리입니다.
진흙구이에는 오리고기에 각종 곡물들이 같이 들어가서 구워낸 것이라 맛이 고소합니다.
오리냄새, 고기 냄새가 나지않고 누룽지를 먹는 기분으로 고기를 먹는 것 같습니다.
딸뿐이 아니라 사위, 저도 좋아합니다.
아내가 일주일동안 아팠습니다.
지난 일요일 경북 상주 청화산 등산하고 내려와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를 사먹었는데
그때부터 탈이 나기 시작해서 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똑같이 먹은 저는 아무일 없이 잘 지내는데 말입니다.
사실, 아내는 초등동창 친구들과 강원도 설악산 2박3일 여행일정이 있었습니다.
동서울에서 몇명이 만나 강원도 백담사로 떠날 예정이었거든요.
아침 6시출발 표까지 예매하고 백담사행 표도 예매했는데 오늘 몸컨디션이 모든일정 취소할 정도로 좋지않습니다.
친구들에게 연락해서 다음에 가자고 했답니다.
아마도 저를 두고 떠나면서 혼자 두지 말라고 탈이 나지 않았나 생각이 되는군요.ㅎㅎㅎ
아내 건강은 위장이 약한게 가장 문제입니다.
장인어른이 위장이 좋지않아 일찍 돌아가셨는데 본인이 아버지 뱃속을 닮았다고 말하곤 합니다.
대신에 장모님은 위장이 튼튼해서 97세되신 지금까지 배가 아파서 병원에 간적이 거의 없습니다.
위장도 자식들에게 유전이 되는가 봅니다.
장인어른 위장을 닮은 아내...
작년에도 중국여행 가기전에 위장병이 도져 갈까 말까하다가 떠났었습니다.
여행갈때면 항상 조마조마 합니다.
내일 일요일... 동네 뒷산에 나혼자 가게생겼습니다.
옆지기 없으니 심심 그 자체 이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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