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1일 새벽에 태조산 해맞이 행사에 갔습니다.
아내와 함께 태조산 입구에서 떡국을 한그릇, 커피를 먹고 행사장인 태조산 능선으로 향했습니다.
수많은 인파가 줄을 지어 올라갔습니다.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이행사를 참여하는 것 같습니다.
봉사자들이 떡국을 끓이고 나눠주는 일...대단합니다.
한두그릇도 아니고 천그릇이상은 될 것인데 사골국에 고기가루를 넣어서 맛이 좋았습니다.
세번이나 떨어지고 이번에 당선된 구본영 천안시장...
아직 뚜렷하게 천안시정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은 못 느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만나면 친환경 도로, 즉 자전거 도로를 확장해달라고 부탁하고 싶은데 그런 기회가 있을런지...
천안시는 자전거를 타고 다닐 도로가 너무 없습니다.
천안에 12년째 살면서 가장 큰 불만은 중소도시의 특징을 잘 살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큰도시에서 하는 여러가지 좋은 점을 따라 벤취마킹을 하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하천도로를 산책로를 만들면서 자전거가 다닐수 있는 환경도 생각해 도로를 설계하는 지혜가 부족해 천안천을 자전거로 달릴때마다
짜증이 나곤합니다.
유일하게 자전거로 자동차를 생각치않고 달릴수 있는 곳이 그곳인데 자전거전용도로가 없어 불편합니다.
사람들이 해가 뜨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희망을 써서 날려보낼 풍선을 하나씩 들고 있는 사람들...
해가 금방 뜰 것 같았는데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정확히 8시4분에 태조산 능선에서 해가 떠올랐습니다.
아내도 사람들 틈에 서서 해가 떠오르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엇을 기도하고 간절하게 원하는지 나도 모르겠지만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을 빌고 있을 겁니다.
올해 제가 바라는 희망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았습니다.
건강이 좋지않으신 부모님의 평화로운 노후생활을 기도합니다.
작년처럼 큰 아픔이 없이 건강하게 가족들이 지내는 것.... 결혼적령기를 넘어서고 있는 아들의 결혼을 희망하는데 뜻대로 안될 겁니다.
올해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우리나라의 담배값이 대폭으로 올랐다는 것입니다.
애연가들에게는 대폭탄을 맞은 것처럼 충격이 큰 것 같습니다.
우리회사 남자직원들 8-90프로가 애연가들인데 그들에게 폭탄을 맞은 것처럼 새해 첫출근을 해보니 우울한 얼굴을 하고 있더군요.
드디어 해가 떠오르고 풍선들이 하늘로 날아갑니다.
희망과 함께 힘차게 오르는 풍선들...
좋은일만 생기길 기도해 봅니다.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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