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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천안에 비다운 비가 오늘 내렸다

내농장터입니다.

올 봄부터 지금까지 회사오는날은 날마다 이곳에 들려 농사를 지었습니다.

지금까지 심오논 작물들이 많이 컷습니다.

옥수수는 거의 추수할때가 되어 가고 고구마순도 이제 제법 크게 자라 풀과 함께 퍼져갑니다.

얼마전에 심어논 서리태도 자리를 잡아갑니다.

참외밭은 참외가 주렁주렁 열려 앞으로 일주일정도 지나면 수확을 할수있을 겁니다.

 

그동안 비가 제대로 오지 않아 물주느라 많은 정성과 노고를 쏟아부었습니다.

긴나긴 여정에 오늘 드디어 비다운 비가 두어시간 소나기성으로 퍼부었습니다.

개울에 물이 불어날 정도로 왔으니 처음으로 비가 온 셈입니다.

그동안은 대지를 적실정도만 와서 마음을 안타깝게 했는데 오늘 가뭄해갈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아마도 30미리정도 내리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내일도 온다니 얼마나 더 내릴지 궁금하군요.

 

한쪽에 심어논 토마토가 말라죽어가고 다시 심어논 토마토가지가 자라고 있습니다.

토마토는 생명력이 강해서 겹가지 나오는걸 잘라 꽂아놓으면 다시 토마토 나무로 자라는 특성을 발견했습니다.

오이도 한쪽은 말라죽어 그 곁에 토마토를 새로 심었습니다.

한쪽 줄은 잘 자라서 토마토가 주렁주렁 열리고 있는데 가뭄을 탄 쪽은 말라죽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천안에 올농사에 처음으로 해갈되는 비가 와서 기록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