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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천안생활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작년 시월에 입장으로 회사가 이전한후 출퇴근길에 많은 변화가 왔다.

집에서 8킬로 정도의 편도 출근길이 거의 배로 늘어나면서 자전거로 출퇴근도 30분에서 한시간으로 늘어났다.

한시간을 달려가다보면 운동이 제대로 되는것을 느낀다.

작년 늦게 한달여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한겨울에는 자동차를 이용했다.

3월이 되면서 자전거를 다시 꺼내 들판을 달려간다.

큰도로옆을 지나가면서 소음과 먼지 공해를 많이 느껴 새로운 길을 개발했는데 그런대로 좋다.

들판의 세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가는길을 새로 찾았다.

총 출퇴근길의 80프로를 큰도로를 피해 농어촌길을 따라 자전거 출퇴근을 한다.

천안의 시내나 외곽도로는 자전거도로가 전무한 형편이다.

천안시청 홈페이지에 건의도 해보지만 별로 효과가 없다.

전쟁과 같은 자전거 출퇴근길... 요즘 많이 늘어나는 것을 보지만 아직까지 천안의 자전거길이 없다보니 위험하기 그지없다.

사진에서 보이는 색깔이는 건물이 새로 지은 공장건물이다.

새건물에 공장환경이 많이 좋아졌다.

화장실,휴게실,탈의실, 기숙사의 시설이 특히 전에 건물보다 비교할수없다.

서서히 직장생활의 골인점을 달려가는 마지막 회사생활이라 생각하고 있다.

 

봄날씨이지만 아직 겨울이 끝난것 같지않다.

영하 5도를 오르내리는 아침기온이 웃깃을 스칠때는 춥지만 그런대로 견딜만 하다.

들판을 달려가는 자전거 타는 내가 외로운 기러기처럼 보일게다.

몇일전에 들판길 가운데에서 펑크가 나는 바람에 콜택시를 부르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시골길에 널려있는 못이나 철사줄이 자전거 타이어를 뚫어버린 것이다.

 

이제 서서히 날씨가 좋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봄날씨의 편치않은 손님 황사가 오지않아 하늘이 너무 맑다.

이런 날들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스페인 여행때 하늘이 바로 우리나라에서 똑같이 펼쳐지고 있는 봄이다.

중국어 공부를 시작하면서 출퇴근에 조그만 어학학습기를 틀어놓고 자전거를 타고 간다.

조금씩 늘어나는 중국어 실력에 힘들지 않게 들판길을 달려간다.

어학학습기와 친구가 되어 혼자 들판길을 가는 재미에 한시간의 자전거길이 짧아진다.

멀리 보이는 위례산,성거산,서운산들이 너무 아릅답게 다가올때가 바로 이런 날씨의 계절이다;